횡설수설 시황 그리고... 몇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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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오늘도 3천억 가까이 순매수했다. 최장기록을 갱신했다. 대단한 일이다. 선물에서도 3천계약 이상 매수로 대응했으니 이 역시 그들의 강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예견한 것이기에 놀랄일은 아닐 것이다.

 

외국인은 서서히 그 패를 보여주고 있다.  점차 더한 공격성을 보일 것이란 감각도 있다. 2000선의 마디에서 강도를 조절한 후 어느 정도 기관의 매물을 저가에 받았다고 판단될 때 재차 공격적인 매수로 돌변했던 경험측을 말함이다.

 

최근 정부의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민간워킹그룹의 정부권고안이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다. 원전 비중을 조정하고 LNG부문에 대한 세제를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그것 때문에 원전주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LNG 관련주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 기관투자자가 한몫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서 몇해전 태양광 테마 광풍을 보는 듯하여 씁쓸함이 있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원전 관련주를 저가 매수하고 가스주를 기관에게 고가로 떠넘기고 있다. 태양광 테마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결국 그 피해는 기관을 믿고 펀드에 가입했던 사람들일 수도 있다. 거기에는 단세포적인 애널의 분석도 한몫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세일가스에 대한 논쟁이 크다. 개발하면 할수록 채굴 비용이 커지는 것과 거기에 못지 않게 지하수 오염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족쇄가 될 수도있다. 

 

전력은 국가의 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수립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단견에 사로잡혀 국가에너지의 기본틀을 탁상의 공론으로 쉽게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엄청난 전기료 인상으로 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에너지원을 당장 가격이 싸다고 하여 덥석 LNG의 비중에 의존하다가 상황이 바뀌었을 때 갈팡지팡할 후손들을 생각하면 아찔함마저 든다.

 

조금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답답함에서 개인적인 사견을 횡설수설 달아 보았다. 단기 테마주는 단기적 대응 이상의 의미는 두지 말아야 할 것이란 생각에서.....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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