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A씨

나름 인생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나만의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굳게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러한 믿음이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말이죠..

그러나 다시 책을 집어들면 하나같이 그 길이 맞는 길이라고 합니다. 결국에는 승리할거라고...
맞는길을 가고 있다는것을 알고있는데도 느껴지는 이 불안감, 답답함의 정체는 뭘까요??

B씨

왜 불안할까요? 그 불안은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님이 정해놓은 목표가 미래에 확실한 보장을 할것이라면 그리고 만약 그 방법이 검증됬다면 흔들림은 없을것입니다. 아무리 목표를 세워놓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지만 그 원칙에 대한 검증이 없었으므로 애초에 불안한 출발입니다. 만약 불안감이 없는사람이라면 자기에게 최면을 건겁니다. 내 원칙은 절대 틀리지 않아! ^^ 

워렌버핏이 지금 시점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했더라면 아마도 미래에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꺼라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왜냐 ~ 그땐 세상이 어두웠으니깐요. 워렌버핏은 버크셔웨이를 엄청나게 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몸을 담보로 한 보험회사의 돈을 자기 마음대로 투자한것입니다. 무법천지의 대한민국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도 볼수없는 엄청난 비중을 자기맘데로 투자한것이지요. 성공했으니 지금의 워렌버핏이지. 만약 실패했더라면 희대의 악역을 맡았을지도 모릅니다. 님은 정상이며, 님 주변에 원칙을 지키며 흔들림없는 가치관을 형성하라는 이야기를 하는사람은 다 전문가들일껍니다.

자기는 할수없지만 다른사람에게 조언할수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저는 지금같은 하락장에도 흔들림 없습니다. 오히려 1000p가 오고 500p가 와도 좋습니다. 이유는 가치관 형성이 잘되서라기보다는 주식투자비중이 제 자산비중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만약 제 자산이 90%의 비중이 주식에 묶여 있다면 아마 지금 폐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매도없이 매달 조금씩조금씩 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