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비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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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 크리스마스 불발이다. 어느 순간부턴가 캐롤송도 듣기 힘들어졌다. 그래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 때문이란 설명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유독 나만은 아닐 것이다.



고속버스 타고 먼 거리 여행할 때 분위기는 계절에 따라 다르다. 차창밖의 겨울 풍경은 앙상한 나무가 그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쓸쓸함 속에 사뭇치는 평온이 거기에 녹아 있음이다. 낮에 보였던 앙상한 가지는 늦은 밤 멀리서 어렴풋한 불빛으로 다가온다.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을 법한 호롱불이 거기 있음이다.



항상 마무리할 때즈임이면 아쉬움이 있다. 그 많은 아쉬움이 우리에게 성숙을 주었을 것이다. 거래일 기준으로 딱 삼일 남았다.



배당을 받으려면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한다. 이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27일은 그 만큼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상방 보다는 하방에서 경직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기에 양일의 합은 프러스가 될 것이다.



지난 주에 새해는 2000선 위에서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놓았다. 이미 2000선을 넘어선 상황이라 전망이 맞다 안맞다는 의미가 없다. 3일 남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식시장은 어차피 과열과 침체라는 반복의 역사다. 사람들은 과열일 때 들어가고 침체일 때 빠져나온다. 그러나 진정한 승부사는 그 반대로 행동한다. 그것이 사람들과 진정한 승부사의 차이점이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그 어떤 것을 보더라도 지금은 주식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 그 결과 증권가는 삭풍이 불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니지 감원으로 연결되는 것이 그것이다.



내년은 그래서 기대된다. 너무나 단순한 원리이지만,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일까? 그 자신이 그 분위기를 연출하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당사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그 안에서 어우적거리면서 분석하지 않아야 벗어날 수 있다.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분석하는 그들의 심리를 읽지 않고서야 결코 당사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기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록일 뿐이다. 비기에서 내년을 좋게 보는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다. 대중의 마음 속에서 침체를 노래하고 있지만 지수는 2000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0선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베이스 캠프의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에 기인한 것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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