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엔텍 여수엑스포 효과 전 사업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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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환경사업부 안정적 성장·골프장 사업 순익 증가 덕분]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와이엔텍이 내년도 경영목표로 매출 402억8000만원과 영업이
익 85억7600만원을 제시했다.

이성현 와이엔텍 대표이사는 29일 전남 여수시 와이엔텍 본사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
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거래소 지방기업 합동IR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와이엔텍은 산업폐기물 소각과 매립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사업부와 보성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골프장사업부, 여수 산단 일대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레미콘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2011년 환경사업부는 매출 151억원 영업익 41억원, 골프장사업부 매출은 88억 영업익
37억, 레미콘 사업부 매출 131억 영업익 7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환경사업부의 경우 내년 1월말 완공 예정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매출에 
가세한다. 지정폐기물은 일반 폐기물에 비해 4배 이상 단가가 높아 매출에 기여도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통해 올해 10~2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2
차 매립장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10년간 총 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12년 여수에서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가 완공될 경우 광양제철까지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영업가능지역이 늘어나는 것도 향후 매출 확대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 대표이사는 "환경사업부는 5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객
사들이 연간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며 "소각에서 매립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레미콘 사업부는 2007년 관계사였던 호남레미콘을 합병한 사업부다. 레미콘을 생산하
는 최신형 배쳐 플랜트를 2기 보유, 건설현장에 신속한 납품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여수 엑스포 관련해 건설 수요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
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신 대교와 여수 아쿠아리움, 엑스포 타워 등에 레미콘을 납
품하고 있다.

골프장사업부는 2008년 개장 초기 마케팅, 설비 비용 등이 집중되면서 낮아졌던 수익
성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성 컨트리클럽은 18홀의 
정규코스를 가진 퍼블릭 골프장이다.

이성현 대표이사는 "보성 컨트리클럽 인근에는 보성 녹차밭이나 벌교, 순천만 등 관광
지가 많이 있다"며 "분양을 하지 않았던 골프텔을 분양하거나 증설하는 등의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