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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최종 사용자뿐 아니라 모바일 관련 콘텐츠 사업자나 기기 제조사가 짊어져야 하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의 대형 통신사를 상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니 소규모 업체들은 문턱을 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이른바 이동통신재판매 사업 방식이 몇 년 전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정착됨에 따라 그들의 시름을 덜고 있다.
이동통신재판매사업을 뜻하는 MVNO는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약자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가 된다. 흔히 별정통신사업자라고 부르는데, MNVO와 별정통신사업자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MVNO는 대형 통신사(MNO, Mobile Network Operator)의 통신 설비 및 서비스를 임대하여,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또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대형 통신사의 MVNO 심사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에 비해 별정통신사업자는 선정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많은 사업자가 난립해 있다(그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도 발생하는 추세다).
미디어 컨버전스(media conversions)는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통합/변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방송과 통신을 통합한 IPTV와 DMB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대부분의 미디어, 즉 영상, 인터넷, TV,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통합 기술로 인식된다.
MVNO 사업 분야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본 기자도 사업 내용을 한참 동안 주시했다. MVNO 사업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궁금했을 뿐더러 인스프리트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술, 단말기 라인업 등이 제법 관심을 끌만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