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NICE홀딩스에 대한 분석

' 투자자들은 개인마다 좋아하는 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본인도 그렇다. 이 종목은 반드시 미래가 좋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종목이 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교육온라인서비스 메가스터디와 신용정보서비스 NICE그룹이다. 메가스터디는 수능공부를 하면서 직접 받아보아 그 효과나 위력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 06년 군대가기 전에도 유일하게 믿고 장기투자 할 수 있었던 종목이 메가스터디와 엔씨소프트였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20대의 특성상 게임주와 교육주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어떤 변수나 환경 변화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날아가 버려서 제외하고 남은 종목은 메가스터디와 나이스홀딩스이다.

둘의 공통점은 서비스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종목의 공통점을 뽑으면 이렇다.

1. 다양한 장기투자자가 존재한다.

든든한 장기투자자는 기업의 안정성과 미래성 그리고 우수성을 보장한다.

 



메가주주현황이다. 손주은씨 외에도 다양한 외국인투자자가 존재한다. 특히 오펜하이어나 메튜는 유명한 장기투자자이다. 지분율을 줄인다면 고민해 볼 수 있지만 5%이상 투자자에 거래량을 고려하면 당장 손터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외국인과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나이스홀딩스의 주주현황이다. JF에셋 역시 장기투자자이다. 또 이채원씨가 운영하는 한국밸류운영도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장기투자펀드이다. 주주들만 보면 투자할 맛난다.

2. 재무상의 우위

나는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다름 아닌 안정성이다. 유동부채가 얼마나 존재하고 또 그것에 맞는 유동자산 그리고 매년 얻는 순이익은 이자비용을 제하고도 (+)가 되냐.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잘되고 있다고 하지만 자동차 통신 화학을 제외하면 순이익의 대부분은 투자나 이자비용을 지불하면 남는 것은 거의 없다. 09-10 재무제표를 업종별로 보면 순이익의 규모는 늘었지만 투자나 이자비용도 증가해 현금흐름의 수준은 충격적이다.

경기가 나빠져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된다면 당장 기업들 2/3가 위기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다. 대한민국 위기설이 계속 나도는 것도 그 이유다.

메가스터디 대차대조표이다.

2010년 기준으로 자산 3600억 / 부채 700억 / 자본 2800억

부채는 대부분 유동부채이고 장기부채는 없고 유동자산이 무려 1800억이다.
당장 빚을 다 갚아도 현금성자산이 1100억이 남는다는 소리다.

순이익이 5년평균 600억정도로 시가총액이 9000억이라 PER이 15로 시장평균보다 높아 보일지라도
무부채운영이라는 장점을 생각하면 결코 높은 PER은 아니다.

당장 재무상위 위험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나이스홀딩스이다. 장기부태가 3년사이에 줄어서 800억에서 200억대로 줄었고 유동부채도 800억으로 감소했다. 유동자산은 1100억으로 유동부채를 다갚고도 300억이 남는다.

서비스기업의 특성상 매출채권 비율이 낮기에 다른 제조업에 비해 유동자산 거품이 없다. 일부 기업의 경우 대부분의 유동자산이 매출채권이라 막상 당장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이 1800억이다. 자본이 3000억인데 유동자산으로 부채를 전부 갚아도 3000억이 넘게 남는데 시가총액이 1800억은 무언가 맞지 않는다.


3. 업종 내에 우위

워렌버핏이 투자하는 종목의 공통점은 단하나다. 1등 기업이거나 업종 내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지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 가치가 저평가된 종목을 산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PBR이나 PER 등으로 가치를 평가하지만 미국에서도 PER로 저평가를 측정하지 않는다. 소위 얼치기들이 전문가 랍시고 방송에 나와 이상한 지표로 현혹시켜 많은 투자자들이 PER로 모든 기업을 평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종 내 지위와 그것의 미래지속성이다.

메가스터디의 영역의 경우 EBS와 거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고 EBS 40% 메가스터디 30% 이다. 메가스터디와 사실상 성격이 다르기에 사실상 1위이다. 물론 중소인터넷교육서비스 기업이 난무하지만 대부분 3년 내에 망하고 있는 실정이고 신뢰성과 충성도를 고려하면 메가스터디를 능가할 기업은 3년 이내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NICE 홀딩스의 경우 더 심각하다.

신용사업의 경우 나이스신용정보 / 한국신용평가 / 한국기업평가  3사가 독점하고 있고 나이스신용정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다른 기업이 이 구도에 들어 올 가능성은 낮다. 진입장벽이 상당하다.

정보사업도 한신정평가와 한신평정보가 합병함으로써 사실상 나이스가 독점하게 되었다.

VAN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전자금융도 분야 1위이고 나이스정보통신도 1위이다.

사실상 두 기업의 독점성을 방해할 기업은 향후 몇 년 내에 존재하기 힘들다.

4. 가격매리트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업의 우수성? 미래성? 안정성?

아니다.

바로 매수할 가격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예를 들어 애플은 최고의 기업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격은 엄청나게 높다. 매수할 엄두도 나지 않고 앞으로 미래성이 밝다 하더라도 모든 것을 걸고 장기투자하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다.

이러한 장기투자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적절한 가격이야말로 투자에서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메가스터디

현주가는 08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5년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동은 높았던 주가가 성장성이 감소하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기존의 주주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또 재무상황은 04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안정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재무안정성이다. 미국 장기투자자들은 독점성과 안정성을 가장 좋아한다)





2010년말 한신평정보의 인수 후 나이스그룹 분할로 사실상 주가차트의 의미가 없어졌지만 재무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한다면 금융서비스로 나이스그룹의 미래는 언제보다 밝다.




- 종합

단기투자가 아니라 장기투자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메가스터디나 나이스홀딩스나 단기적으론 모두 하락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주가가 아무리 기업이 좋아도 매수가 없으면 그 기업의 주가는 평생 오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메가 10만원 / 나이스홀딩스 45000원을 매도시점으로 잡고 1-3년 보유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필자도 단기투자의 수익의 일부를 꾸준히 넣는 기업이기에 당당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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