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기업 토지보상금 차입금 상환 무차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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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성창기업, 토지보상금 차입금 상환 '무차입경영'
작성자 권일운 작성일 2012/12/06
[더벨 권일운기자][연간 금융비용 56억 원 절감 기대...순이익 흑자전환 가능할듯]
더벨|이 기사는 12월06일(11:03) 자본시장 미디어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성창기업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성창기업이 토지보상금 1514억 원을 수령해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 무차입 경영에 나선다. 회사는 연간 56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우리은행과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차입한 일반자금과 시설자금 등 총 1121억8500만 원을 상환 완료했다. 회사는 우리은행과 부산은행, 국민은행에서 차입한 유전스(Usance) 234억5000만 원 역시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상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일반자금은 연 5.82~5.98%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었으며 시설자금에는 3.75%~5.48%의 이자율이 책정돼 있었다. 유전스는 1.26~2.85의 금리가 적용돼 있었다. 이로 인해 성창기업지주는 2011회계년도에만 83억3900만 원의 금융비용을 지출했다.

이번 차입금 상환을 계기로 성창기업은 사실상의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8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이자 지출 가운데 56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만약 성창기업이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낼 경우 마이너스(-) 45억 원였던 당기순이익이 2012년에는 플러스(+)로 전환 가능하다. 성창기업은 지난해 912억 원의 매출액과 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83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 탓에 4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성창기업은 지난달 1514억 원4600만 원의 토지보상금을 수령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성창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의 토지 71만6860㎡에 대한 수용 보상금을 지급 완료했다. 성창기업은 부산 이외의 전국 각지에 2400만평 이상의 토지를 보유한 자산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