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는 아니고 불량 투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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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티전자 한번 보세요 맥점 잡으시길. ~~~!!!

 

자티전자, 이광순 대표의 고민

"지분·경영권 매각" vs "신성장동력 사업부 매입"

머니투데이 오동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5.17 11:40|조회 : 593 |추천: 11|나도한마디: 0

더벨|이 기사는 05월14일(11: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티전자 (1,620원 150 -8.5%)의 대주주 겸 대표이사 이광순 대표가 지분매각과 신규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자티전자는 최근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했다. 지난 2월 경영권 양수도계약이 불발된 이후 석 달 만이다.

이광순 대표와 그의 부인이 보유한 지분(45.9%) 중 40% 내외와 경영권을 300억원 대에 넘기는 조건이다.

국내 업체 몇 곳이 경영권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은 는 상태다.

이 대표는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지분 및 경영권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보유지분 중 500만 주와 경영권을 이용관 아도라프리미어 대표 외 2명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인수측이 잔금을 마련하는데 실패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계약금 약 40억원 (현금 10억원, 부동산 설정 30억원)은 이광순 대표로 귀속됐다.

이 대표가 자티전자 (1,620원 150 -8.5%) 지분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자티전자는 지난해 매출 80억원과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05년(220억원)의 3분의 1수준,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적자행진이다.

작년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 34억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NCF)과 잉여현금흐름(FCF)도 각각 마이너스 48억원씩을 기록하고 있어, 사업을 진행할수록 적자폭이 늘어나는 구조다.

시장 관계자들은 "실적악화의 영향으로 자티전자 기업가치가 더욱 하락하기 에 이 대표가 자신의 보유지분·경영권을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처분하겠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분매각추진'과 별도로, '신사업투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자티전자 본사건물을 처분하면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 후 부터다.

2009년 8월 자티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관악구 봉천동의 본사(자티전자 벤처빌딩)건물을 350억원에 경동제약에 매각했다. 당시 공시를 통해 밝힌 유형자산 처분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다. 회사는 매각대금을 순차입금 상환(51억원)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하고 현재 약 22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광순 대표는 현재 지분매각을 통한 실익추구와 신규투자를 통한 기업회생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신규투자 쪽으로 방향을 결정하더라도 자기자본이 아닌 사옥매각으로 벌어들인 회삿돈을 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손해는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