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앉자서 천억이상벌다

'  

동일방직의 2010년 확보환 면사 천억상당이  두배폭등

 

 

국제 원명파동 장기화 예측불허
3월 수확 호주산 입도선매 가을 수확량 물량확보전

2010년에 폭풍처럼 몰아친 전대미문의 국제 원명파동의 파고가 2011년에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2010년 상반기 파운드당 50센트 남짓하던 뉴욕 선물한시세가 구랍 30일 현재 파운드당 1.59센트를 넘어서는 사상 초유의 가격을 나타냈다.
지난해(2010년)하반기 후반부터 불어 닥친 국제 원면 파동은 블랙홀 중국의 내수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폭등하고 물량마저 품귀상태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대형 원면 생산국의 하나인 인도, 파키스탄이 원면수출을 금지한데 이어 면사 수출까지 막아버려 파동은 더욱 겉잡을수 없이 확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입면사가격이 국내 면사값보다 비싸고 물량확보가 어려워 수입면사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 당연히 국내 면사 수급이 타이트하고 원면값 폭등을 반영해 면사값 조정이 불가피했다.
국내 면직물과 니트업계에서는 면사값 인상에 아우성을 치지지만 고통은 면방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 동안은 선물환으로 확보된 원면을 어느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작년말 이후는 현재의 최고가를 기준으로 도입한 원면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면사값을 더 올릴수 밖에 없는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 면사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보니 일본, 중국, 미국 심지어 러시아에서까지 수입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물론 국내 가격보다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국내 면방업계는 보유설비가 국내 수요의 절반밖에 카버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회사는 가급적 기존 국내 거래선에 최우선 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원면값 폭등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면서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있으나 최소한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해에서도 국제 원면 상황이 쉽게 해소될 것 같지가 않다. 금년 3월에 수확이 이루워지는 호주와 브라질산은 물량이 워낙 작아 벌써 입도선매식으로 생산되기 전에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8월부터 시작될 미면과 중국, 인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북방지역 생산량도 벌써 물량확보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8,9월 북방지역 면화수확이 이루워지면 다소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수준이 어느정도 일지 예단하기 어렵다.
문제는 중국이 변수다. 중국의 수요가 어느정도 완만해 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한 마디로 새해 면방경기는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