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G) 코스닥 최고의 자산주 시총5배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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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처럼 어려울 때 자산가치가 큰 종목이나 배당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적은 자산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자산주는 가치 있는 자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으나 그 자산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기업을 뜻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 찾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자산주는 시장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

하지만 진흙 속에 진주가 묻혀 있듯이 변동성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코스닥 시장에도 숨겨진 자산주는 존재한다. SG&G도 숨겨진 자산주 가운데 하나다.

SG&G는 코스피 상장사인 SG위카스와 SG글로벌(옛 충남방적), 비상장사인 IT업체 SG데이터와 자동차시트 제조업체 SG유니스(KM&I) 등 총 20 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다. SG위카스와 SG글로벌의 시가총액은 각각 458억원, 338억원으로 303억원에 불과한 SG&G의 시가총액 보다 크다.

S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G위카스와 SG글로벌, SG유니스 3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6605억원에 달하는 중견그룹이다.

중견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G&G의 시가총액 자산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중론이다.

SG&G의 가장 큰 투자매력은 계열사의 자산가치만 해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에 반해 시가총액이 303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기준 SG&G의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848억7733만원이며 자본금만 해도 170억원에 달한다.

현대증권이 발간한 "2009년 상장기업분석"에 따르면 SG&G의 6월말 기준 PBR은 0.25배에 불과하다.

증시전문가들은 SG&G의 저평가 이유 가운데 하나를 복잡한 지배구조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SG&G는 SG에셋의 지분 38%를, SG에셋은 SG위카스와 SG글로벌의 지분 52.58%, 69% 보유하고 있다.
SG&G가 직접 SG위카스와 SG글로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보니 SG&G의 자산가치가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SG&G의 자산가치는 어림잡아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증권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자본총계가 2166억7900만원에 달하는 SG위카스와 1430억2346만원 규모의 SG글로벌의 자산에 대해 지분법을 적용할 경우 SG&G의 자산가치는 대략 81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의 2배가 넘는 규모다.
SG&G의 기존 자산 가치에 계열사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하면 SG&G의 자산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최소 5배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코스닥 시장 내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저평가 종목인 셈이다.

더욱이 SG위카스의 자산 가운데 장부가 120억원에 불과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64만㎡에 달하는 임야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자산주가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코스닥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록 SG&G와 같은 자산주가 부각될 가능성은 커진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가치가 우량한 자산주의 경우 PBR이 낮기 때문에 적정주가 산출시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약세장에서는 하방경직성 강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