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 IB스포츠 -★김연아 인기?…피겨 암표 11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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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그래도 구한게 다행이에요."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의 어머니 노상희 씨는 한 달 전 딸이 출전하는 쇼트프로그램 입장권을 겨우 구했다. 별로 좋지 않은 좌석이라고 밝힌 그는 "2장에 150만 원을 줬다.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보고 싶어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 편이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 여자 싱글 경기의 암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4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 입장권의 액면가는 D석 50달러(약 6만원), C석 150달러(약 18만원), B석 250달러(약 30만원), A석 420달러(50만원)이다.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은 C석 150달러(약 18만원), B석 275달러(약 33만원), A석 450달러(약 54만원)이다.

하지만 피겨 입장권은 판매 시작과 함께 금세 매진됐다. 이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구입하거나 경기 당일 현장에서 암표를 사는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주머니가 가볍다면 쉽지 않다. 이미 암표 가격은 최고 11배까지 뛰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