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특강 - 박근혜관련주+영업이익이 시총절반 머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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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이 시총의 절반?' 원일특강 가치주 부각


'정치테마주+저평가 가치주'로 주목 주가 강세..낮은 배당성향·거래량 부족이 걸림돌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90409251297701&outlink=1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입력 : 2012.09.04 11:51


 '시가총액이 323억원, 1년 영업이익이 135억원?'

 

특수강 가공판매 기업인 원일특강 (7,420원 100 1.4%)이 저평가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본금 대비 잉여금 비율(유보율)이 3000%에 달하고 보유 부동산만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

원일특강은 최근 7거래일 중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5.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1.3% 상승한 7460원에 거래 중이다.

1977년 설립된 원일특강은 탄소량이 많은 탄소강에 다른 원소를 첨가한 특수강의 절단 및 도소매 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라그룹의 지주사인 신라교역 박준형 회장의 아들인 박성진 부사장이 대주주다.

원일특강은 정치테마주에 편입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라그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거점인 대구에서 성장한데다 박성진 부사장의 외삼촌인 정소영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농수산부장관과 재무부차관을 역임한 것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게 된 것.

원일특강은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일반 테마주와 달리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어 저평가주로도 부각되고 있다.

원일특강은 올 반기기준 매출액이 1125억7300만원, 영업이익이 6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반기기준 원일특강은 유동자산(1266억원)과 비유동자산(492억원)을 포함해 1758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679억원, 기업의 자금 동원력을 측정하는 유보율은 약 3000%다.

이중 현금성자산은 60억원이며 매출채권(759억원)과 재고자산(443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일특강 관계자는 "특수강 업종상 어음거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매출채권 대부분이 회수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재고자산도 원자재를 선구매하는 업종 특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사업은 가격변동성이 크지 않아 원자재 선구매 리스크도 낮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부동산 자산은 시흥에 보유한 토지와 건물이다. 이 토지와 건물(2만 3431㎡) 가치만 약 240억원이다. 이외에 2004년 29억원에 취득한 부산 사하구 부동산은 공시지가가 32억원으로 올랐다.

원일특강은 영업 및 자산가치는 높지만 낮은 배당성향과 유통주식수 부족은 단점으로 꼽힌다. 올해 원일특강은 보통주 1주당 70원 ,총 3억8000만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1.2%였다. 유보율이 높은 것도 투자나 배당에 인색하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총 발행주식수가 440만주로 최대주주 측 지분 197만주(44.8%) 등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되는 유통주식수는 150여만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