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2007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상반기 비용절감과 엑큐리스, 중국원양자원 등 투자 성과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엑큐리스 투자수익만 3분기에 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엑큐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업체 CT&T의 6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BW) 가치도 관심의 대상이다. 향후 CT&T의 증시 진출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상반기말 기준 한국기술투자의 자본총계는 1475억원으로 주당 순자산이 1570원에 달한다.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0억원에 못 미치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가는 호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7월 대주주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데다 한국기술투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들이 증시의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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