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 삼영전자 - 시세분출 직전 _ LED 콘덴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 _ 삼성전자 반독점공급
LED의 등장은 실생활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더 얇고 화질이 좋은 LED TV가 탄생되는가 하면 저탄소 고효율 LED 조명도 어느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해 300여만대의 LED TV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내년 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잡았으며 LG전자도 7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트너를 비롯한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도 LED TV 시장 규모가 1810만~26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LED가 뜨면서 관련주들은 테마주로 돌풍을 일으켰다. 진정한 LED 관련주가 아닌데도 '숟가락만 걸치는' 종목이 있는가하면 양호한 실적을 발판삼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종목도 있었다. 하지만 LED 관련주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삼영전자(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가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삼영전자는 LED TV에 들어가는 얇은 콘덴서(Slim Capacitor)를 납품하는 회사다. 2008년 기준 국내 콘덴서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콘덴서 80%, 기타 콘덴서 자재 20% 이다. 콘덴서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용(LED, LCD) 콘덴서 비중이 50%를 점하고 있다.
올해는 LED TV 열풍 덕을 톡톡히 봤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440억원,영업이익은 6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5%, 196% 증가한 547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2000년 이후 중국, 대만 업체들이 저가전략으로 콘덴서 시장에 뛰어들면서 잠시 성장세가 꺾이기도 했지만 품질 경영을 통해 잃었던 시장점유율을 되찾았다"며 "콘덴서 시장에서 선두 그룹인 일본 업체와 비교해도 기술력이나 가격경쟁력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현재 삼영전자와 일본 루비콘(Rubicon)만이 삼성전자에 LED TV용 슬림형 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는 부각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힘이 실리지 않은 모습이다. 적자에 허덕이던 2006년과 2007년에도 주가가 7000~1만3000원대에서 움직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1만1000원대)는 매출 성장세가 덜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 삼영전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우선 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마진율이 높은 LED용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높은 보유 자산 가치도 삼영전자를 돋보이게 한다.
변 대표는 "현재 847억원을 웃도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남 상대원 공장을 포함한 성남 공장 부지 3만평 시가는 2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영전자는 내년부터 그린에너지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슬림형 콘덴서의 적용 범위를 그린에너지 부문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LED 조명, 태양광 전해 콘덴서 등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린에너지 사업 부문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R&D 투자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르면 2011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