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강추][디오스텍] ▼역사상 최대王거품 바이오주~수천%급등이라

긴급↓▼증시역사상 최대王거품 디오스텍~수천%급등이라

 

너무나 치명적인 줄기세포 주식의 ‘유혹’과 ‘비밀’ 
줄기세포 관련 주들의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황우석 사태’ 때처럼 기술은 보이지 않고 ‘과장 홍보’만 무성하다는 것이다. 
 
 [83호] 2009년 04월 13일 (월) 11:30:45 오윤현 기자 noma@sisain.co.kr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해왔다(위).
그저 놀라울 뿐이다! 국내 줄기세포 관련 주식의 주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겨우 6~7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오른 종목까지 등장했으니 ‘기적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 게시판에는 줄기세포 관련 주가가 계속 치솟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전망이 난무한다. ‘개미’들은 그같은 예고에 침착·분석·의심 같은 무기를 스스로 해제한 채 ‘묻지 마 투자’ 대열에 합류한다.

그 열매는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이 고스란히 따먹고 있다. 그 덕에 급기야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업의 가치가 미국의 ‘실력 있는’ 바이오 기업의 가치보다 앞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4월10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 A)으로부터 배아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허가를 받은 미국 제론 사의 시가총액은 4억2000만 달러이다. 그런데

국내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차바이오&디오스텍의 기업 가치는 4월9일 현재 6억6000만 달러를 넘나든다(차병원 자회사인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말 디오스텍을 합병·매수했다). 

문제는 과연 차바이오텍이 제론 사보다 나은 (성체) 배아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보유했느냐 하는 점이다.

 <시사IN>은 그 점이 궁금해 줄기세포 전문가인 차바이오텍 정형민 사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기자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렇다고 차바이오&디오스텍 주가의 비밀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이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 신청서를 보건복지가족부(보건복지부)에 다시 제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 낸 연구 승인 신청서의 제목은 길었다. <파킨슨병·뇌졸중·척추손상·당뇨병·심근경색 및 근골격 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 적합성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 치료제 개발>. 지난 2월5일, 민간 전문가 위원 14명, 정부 당연직 위원 6명으로 구성된 국가생명윤리위원회(국가생명위·위원장 노재경 교수)는 신청서를 심사한 뒤 “신청서를 보강해 다시 올려라”라며 반려했다.

투자자를 오도하는 ‘연구 승인 신청서’ 제목보완 요구 사항은 네 가지였다. 하나, 연구 제목이 지금 당장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오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꾸라. 둘, 난자 기증 동의서에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대목이 빠져 있으니 다시 동의를 받아오라. 셋, 연구에 이용하는 난자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오라. 넷, 차바이오텍의 생명윤리심의위를 보강하라.

지난 4월1일, 차병원은 보강한 연구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신청서는 국가생명위의 권고를 무시한 듯했다. 제목에서 질병 부분을 빼라고 권고했는데, <파킨슨병·뇌졸중·척추 손상·당뇨병 및 근골격 형성 이상에 대한 면역 적합성 인간 체세포 배아 줄기세포주의 확립>이라는 신청서를 낸 것.

그래서일까. 국가생명위는 승인 결정을 4월20일 이후로 미뤘다. 곽숙영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안전과장은 국가생명위에서 윤리적인 부분을 심사한 뒤, 복지부 장관이 최종 승인 허가를 결정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바이오&디오스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4월10일 현재까지 (등락은 있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차바이오텍은 투자자들이 믿는 만큼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갖고 있을까.   

 

“차바이오텍이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 신청서를 교묘히 이용하는 것 같다”라고 한 줄기세포 전문가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에도 뒤져 있다. 그리고 지금 차바이오텍이 연구하려는 체세포 줄기세포주 확립이나, 그것을 분화시키는 연구는 이미 의료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그런데도 단지 그것을 연구하겠다는 ‘승인 신청서’를 내면서 기업의 가치를 부풀리는 것은 “언론 홍보 덕”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차바이오텍의 연구 승인 신청서의 기술적인 부분을 심사한 배아 연구 전문위원은 “체세포 줄기세포는 연구를 해도 (이제) 나올 게 없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는 분화세포를 다시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닌 세포로 되돌리는 데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차바이오텍의 체세포 줄기세포 연구는 동물실험 단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오 전문 기업이 서울대 수의학과보다도 기술이 떨어진다”라고 그는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해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 개까지 만들어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기업이나 연구소가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국제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거나, 기술 특허를 따야 하는데 아직 차바이오텍은 그같은 성과를 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걱정했다. 줄기세포의 정체와 기능은 어렴풋이 파악하는데,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떻게 분화하고 어떻게 치료 효과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해 줄기세포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한다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연구하겠다고 하면, 금방이라도 치료제를 개발하고 환자를 치료할 것처럼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다”라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제2의 황우석 사태까지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국거래소는 차바이오&디오스텍의 경이로운 ‘기록 경신’을 주시하는 듯했다. ‘주의 경보’라도 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거래소 담당자는 “지금으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급등 종목이 출현하면 3단계(투자 주의→투자 경고→투자 위험)로 경보를 울린다. 투자 주의는 주가가 3일간 20% 이상 오른 종목에 발동한다. 투자 경고 신호는 5일 동안 XXX, 20일 동안에 150% 이상 오른 종목에 보낸다. 이 이상 오르는 사태가 발생하면 투자 위험 신호를 보내는데, 그래도 오르면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한다.

하지만 디오스텍의 주가 흐름에는 아직 의심 가는 부분이 없다고 한국거래소 담당자는 말했다. 이미 조회 공시 요구가 들어와 2월16~17일과 3월25~26일 디오스텍의 주가 변동을 조사했는데, 특이 사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최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장은 “주식은 각 개인이 판단하고 개인이 사는 것이다. 거래소가 안전한 거래를 도와주지만, 한계가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종목 선택과 그로 인한 책임이 모두 투자자에게 있다는 말이다.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제2의 황우석 사태를 우려하고, 개미들은 ‘묻지 마 투자’를 강행하고, 한국거래소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 줄기세포 기술을 둘러싼 이 혼미한 상황의 끝이 과연 어디일지 그저 두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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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테마주' 131% 급등…투자 주의보 [2009-04-16 17:28:59]
 
[2009-04-16 17:28:59]   
 
LED(발광다이오드)와 원자력, 바이오 관련 테마주가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해 시장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거래소는 16일 정부의 녹색성장정책 추진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일부 테마주가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함에 따라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주식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대 테마주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상승률이 13일 기준으로 131%로 시장 전체상승률(코스피 19%, 코스닥 53%)보다 훨씬 높으며 100% 이상 상승한 49종목의 평균치는 219%로 파악됐다.

  

테마별 주가 동향을 보면 바이오주가 평균 148.3% 올랐고 LED와 원자력 관련주의 상승률은 각각 122.3%, 109.0%를 기록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일부 테마주에 대해 내부자거래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조짐이 있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히 정밀분석에 착수해 조회공시 요구와 투자경보(투자주의,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종목 지정) 등의 조치를 발동할 방침이다.

  

호가와 시세, 거래양태 등에 비춰 불건전매매가 의심되면 해당 증권사에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요구하고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포착될 때는 곧바로 특별심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당수 테마주는 불공정거래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고 기업의 실적 증대와 무관한 경우 투기적 가수요가 사라지면 곧바로 주가급락으로 이어져 투자자의 피해가 컸던 사례가 과거에 빈번했다. 최근 미확인 루머가 떠도는 LED와 원자력, 바이오 관련 테마주에 대해서도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따른 정석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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