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빚 4천5백만원에서 13억원 흑자 달성 회고기

 

단타매매하다가 잃었다면 그 재미(?) 때문에라도 억울한것은 덜 할텐테, 머리 싸메고 공부끝에 투자한 장기투자 종목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책도 제법읽고 시장보는 눈도 경험때문에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운이라는 것이 주식을 정말 지배라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우량주라고 말하는 종목, 몇년간 흑자만 내는 종목, 이런 종목에만 투자했는데 결과는 적자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답은 '때'를 잘 못 만났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전략' 이 없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보통 흔한 이야기로 우량주를 매수해서 장기보유하면, 그래서 시간이 흘러 지나가면 수익률이 생긴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생길 수 있겠지만, 그것은 현실감각과 각자의 처지를 무시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투자이 인식과 실력이다 보니 결혼 전 이미 빚은 5천만원이 가깝게 늘어났고, 서른이 넘어면서 결혼을 준비할 때도 되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떠나든가 뭔가 지금까지 하던 방법에서 떠나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한 시간들이 흘러갔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주식시장 뿐 만 아니라 부동산에도 길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 그나마 좁은 시야를 벗어나게 한 계기가 되었고, 또 지금도 그때 알게된 부동산 공부를 통해 주식투자로 번 돈의 일부를 땅과 집도 투자차원에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잃는 회원님 중에서 여전히 (?) 돈을 축내는 투자를 하는 분이 계신다면, 자신이 투자하는 방법만을 고집하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렇다고 좋다는 투자비법을 쫓아서 이리저리 다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죠. 될 수 없는 방법에서 될수 있다고, 될수 있는 방법으로 흑자를 만들 수 있는 계좌를 빚으로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빚이 난 상태에서 제가 행동으로 옮긴 것은

 

첫째, 지금까지 노력하고 공부한 방법이 분명 답인 것 같기는 한데, 결과적으로 돈을 벌어다주지 못했어 버리기는 작심했습니다. 4년가까이 연구하고 투자해서 빚만 쌓인 방법이라면 버릴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염치없었지만 부모님께 사정사정해서 (물론 주식투자한다고는 말씀 안드렸습니다) 1,000만원의 종자돈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소액으로 투자하라고 말하지만 전 처음투자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 돈을 몰빵할 생각은 아니지만, 당시 새롭게 배운 투자전략이라면 소액을 몰빵하는 사람과 같은 효과를 낼수있었서입니다. 즉 소액으로 300만원을 투자하는 사람과 1,000만원을 들고 있는 제가 그 중일부분을 300만원 투자하는 것이나 같지만, 몰빵한 사람은 모두를 투자했지만, 전 그 사람의 전부를 투자할 때 일부분만 투자한 셈입니다.

 

 

셋째, 그동안 배운 각종 기술적 기본적 분석은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력을 증진시키는 일보다는 시장을 읽는데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넷째, 그리고 슬로우 슬로우 퀵퀵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수익이 더디게 마치 황소걸음처럼 늘어났습니다. 아직도 기억나지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만들기까지 1년도 더 걸렸는데 생각해보면 그 사이에도 예전의 그런 습관과 방법이 머리에서 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섯째, 그 다음 500만원으로 단타매매로 들어갔습니다. 보통 투자자들은 단타매매하다가  도저히 그 길에 답이 안보이니 장기투자로 돌아서지만 전 그 반대로 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경험의 대가이거나, 오랜시간 학습과 연구의 결과인지도 모르지만 시가 공략에 대한 나름대로 기법과 원칙을 세우고 아직도 그대로 밀고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확신은 가지는 이유는 시가에서 매물 공백에 대한 시장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아직은 써먹을 만한 방법이며, 계좌에 돈이 쌓이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돈이 이렇게 불어난 것은 위의 방법을 반복적으로 한 것과 친구에게 배운 것이 계기가 된 부동산 투자로 얻은 수익이 전부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동안 그리고 현재까지 더디지만 꾸준하게 늘려오는 방법은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이 답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입니다. 그리고 결혼전 빚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고집부리지 않고 옛 습관과 방법을  버렸던 당시의 제 자신의 그 용기에 대해서 만큼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힘든 과정에 계신 분이계시다면

포기하면서 포기하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좀 모순같은 이 말은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한, 이루고야 말겠다는 열정은 절대 포기하면 안되는 것처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성공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