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각하!

전일 다우지수는 무슨 일인지 대폭등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흠,

역시 엄청난 훈풍이 불어오는구나!

그렇다면 오늘은 약간 분할매도 단가를 높이자꾸나!

지난 번에는 2클릭 즉, 삼성중공업 같은 경우 100원당 10주씩 매도했던 것을 3클릭 즉 150원당 매도하는 것으로

분할매도 주문을 내어라!"

 

"넵, 각하!"

 

얼마 후,

 

"각하, 영부인께서 오늘은 낚시하러 안가실지 묻는데요?"

 

"갑자기 무슨 일이래냐?"

 

"넵, 각하!

바람쐬러 따라 나섰다가 3000원짜리 순대국밥을 드시겠답니다.

이왕이면 6000원짜리 감자탕이 아닌 3000원짜리니깐 1주일에 1번이 아닌 두 번 나가면 안되냐고 물으시는데요?"

 

"흠,

아무래도 밥하기 싫어서 그런 것 같구나!

까짓 것 손해볼 것 없지 않느냐?

이미 분할매도 주문 다 넣어뒀지?

네가 잘 지키고 있거라!"

 

"넵, 잘 다녀 오십시오."

 

점심 식사 후,

 

"각하!

금일은 시가를 높이 시작해서 장 시작과 동시에 30만 5000명의 포로를 확보하기에 오늘도 다량의 포로를 확보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허무하게도 저게 끝이었습니다."

 

"뭐 됐다.

상승기에는 팔리지 않은 종목들은 가지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올라가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

하락기에도 사실 하락 초, 중기에는 주가가 자꾸 떨어지니 걱정스럽지만 말기에는 떨어져봐야 얼마 안 떨어지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야.

지난 2월말 3월 초의 폭락시에 내가 용감하게 분할매수를 했었던 이유가 그것이지.

이미 1000선까지 내려앉아서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폭이 제한적인데 뭐가 걱정이겠어.

아참,

저 때 내가 몇 종목들 저점에서 확보를 했었거든!

어떤 분들은 두려워서 저런 식으로 물량확보를 못한다고 하던데 사실 내가 안타까워 하는게 그것이야.

많은 종목들을 보면 내가 저점에서 확보한 가격의 최소한 20% 이상 상승한 상태에서 추세전환이 발생하거든!

 

이번에 내가 '실전매매연습' 종목으로 선택한 종목의 경우에도 원래 나였다면 평균 14000원 대에서 물량확보가 가능했을

것이야.

이 종목이 상승추세로 완연히 접어들었을 때의 주가는 20000원을 넘어설 것이고.

 

주식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봤다면 1000선에서는 팔아야 할 때가 아니고 사야할 때인데 무슨 근거도 없는 500포인트 간다느니,

300포인트 간다느니 하는 말에 겁먹고 투매를 하거나 매수를 하지 않으니 내가 안타까워 하는 것이지."

 

"역시 후행성인 그래프 보다는 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죠?

비록 그래프가 급락추세를 그릴지라도 이미 1000선으로 55% 이상 폭락, 달러대비 XXX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는 그래프의 추세를

뒤집는 강한 반등의 압력이 있기 때문에 투매가 아닌 분할매수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그렇다 대령!

내가 그 당시 분할매수를 했었고 일부 종목들을 그 증거로 올리지 않았더냐!

그 종목들이 이제 추세전환의 모습을 보이는데 대부분 이미 저점대비 30% 이상 폭등해버렸다.

물론 나야 조정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을 네가 잘 알것이고^^!"

 

To be continued~!

 

[출처:투자일기]


[P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