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투스카니신형한대 사고 싶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글이라며 글올렸었는데

 

글을 쓰고나니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 잔고엔 비록 달랑 십만원뿐이지만 워런트로 하루에 30%씩 먹으면 복리로 다음달에 충분히500~1000만원 만들수있다

 

오늘 오후 코스피1200찍고 힘못받을때 더이상 힘못쓰고 내려가리라 생각하고 매수했는데

 

이건뭐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1200선찍었는데 본전이아닌 -30 이네요

 

쓰래기 같은 워런트를 잡은걸 탓하기 보다는

 

걍 삼만원으로 신문 연체대금이나 낼걸 하는 생각도 들고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주식에서 손 때기로했습니다

 

미련은 많지만..

 

작년에 전업뛰어들때 마음먹기를 돈 많이 벌어서 우리식구들 옷이든 차든 다 고급으로 뽑아줘서

 

친척들만나면 가오이빠이 낼수있게 해주겠노라 했었는데 이렇게 끝이 나네요

 

그리고 저는 투스카니 신형을 사고 싶었답니다

 

웃음이 나오네요

 

아까 장끝나고 스스로 파산신청했습니다

 

미련남아있고 앞으로 돈 조금생기면 또 주위사람들에게 설래바리치며 주식할수도 있겠지만

 

자꾸 헛웃음만 나오네요

 

나이 서른에 몇달후 장가가는놈이

 

아 정말 부끄럽고요

 

남겨진 부채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개념이 안서지만 일단 뛰고 봐야겠습니다

 

다시 직장다니며 부업할거나 알아봐야겠습니다

 

첫월급 받아봐야 빛갑는데 다 빠져나갈테니 새벽에 신문도 돌려야 겠네요

 

대박의 꿈은 참 달콤했습니다

 

전업을 한이후로 매일밤 잠을 청하려 눈을 감으면

 

머리속엔 돈으로 할수잇는 모든것을 상상하며 쾌락을 느꼈었고

 

앞으론 나와 내가족에게 허드렛일은 끝이다

 

그냥 편안히 인생즐기며 가격안보고 먹고싶은거 마음껏먹고 남들 다 치는 골프도치고 쇼핑이나 하러 다닐수있다

 

라는 생각에 언제 어디를 가던 고개들고 당당할수 있었는데

 

이렇게 꿈으로 끝나고 마네요

 

태어나서 이렇게 굳게 실현가능하다고 믿고 꿈을꿔본일이없습니다

 

엑셀로 복리계산도 해가며..

 

전업생활 근 1년간 기업세력이 주먹에 동전을 몇개 넣고 홀인지 짝인지 맞춰보라 했을때 저는 대부분 맞추지 못했고

 

저는 절대로 제가 손안에 동전을 쥐고 기업세력에게 홀인지 짝인지 맞춰보라 할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독고다이개미인 저에게는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고 제승률은 50%였으며 (수수료와세금을제하면 50%도 안되네요)

 

저는 결국 2500정도의 빛만 남긴체 파산했습니다

 

오늘부로 다른길에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아 막판에 눈물이 나오려하네요

 

부디 남아계신 모든 투자자분들은 꼭 꿈을 이루시고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출처:실패담]

 

 


[P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