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과 짧은 호흡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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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매력에 힘을 더한 정책모멘텀과 수급모멘텀


국내 주식시장의 숨가쁜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상승의 근저에는 2/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KOSPI의 밸류에이션(MSCI 기준 12Fwd PER 12배 수준)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불안요인으로 제기되었던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출구전략 논쟁 등)이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수급 상 안정감도 지수 상승을 함께 이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뿐 아니라 국제원자재 가격 등 자산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풍부해진 유동성이 이들 자산시장으로 일시에 유입되면서 자칫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당국으로서는 경계요인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중국 등에서는 부동산관련 대출을 규제하는 미세조정을 통해 과열 진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며 금융정책에 대한 방향변화로 오해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출구전략 등의 논쟁이 커지자 각국의 정책당국은 금융완화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조하며 조기진화에 나선 것이 오히려 정책모멘텀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판단이다. 한편으로는 국내 재정집행 현황이 상반기에만 이미 60% 이상 진행됨으로써 하반기 집행예산이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8%나 감소할 것으로 알려져 정책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 미국의 경우 하반기 이후 2010년까지 본격적으로 재정집행을 진행할 예정이고, 중국 역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1/4분기를 고비로 대내외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정책효과는 오히려 하반기에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 정부가 고용확대 중심의 재정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상반기 이머징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된 정책모멘텀이 하반기부터는 선진국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최근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라 할 수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이머징마켓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기업의 실적개선이 선진국대비 이머징마켓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글로벌 펀드 흐름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선진국 펀드보다 이머징마켓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놀라운 경기회복 속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펀드 내에서 underweight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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