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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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여덟은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맹인검객, 항마촉지인 두 논객의 주장에 나름의 논거를 써포트하는 차원에서 이 글은 쓰여졌는데,
두분의 혜안에 비하면 이는 그저 곁가지이니 참고만 하시길.


 

 

현단계 글로벌 시장의 단기적 핫 이슈 - 골드만 삭스 피소 건
골드만 건에 대해서는 그간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니 생략하고,
문제는  골드만삭스의 피소 건이 글로벌 궤적을 얼마나 훼손할 것이며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골드만 피소 건은 이후 2~3거래일 간 글로벌 궤적에 가벼운 조정 정도외  기존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거했다.
오늘 음봉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마감한 코스피는 어제의 두툼한 양봉이 긴가민가 부담스러웠을터.


최근 코스피에서 외인은 3거래일 평균 2,700억 이상의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존  IT 관련주도 재차 시동을 거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또한 전체적으로 장이 힘이없는 가운데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대체적으로 기존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골드만 건으로 인한 시장의 의구심을 상당폭 해소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으로 여김이 합리적일 것이다.

 


골드만 피소 -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오바마의 전략적 포석
미 국민이 오바마에게 원했던 것은 정의, 분배, 안정, 헤게모니의 분산이었으며
그를 선택했던 것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념을 관철시키는 그의 강인함에 있었다.
오바마 내각이 이번 골드만삭스의 피소는 이후 미 금융규제안 개혁의 의지를 장기적 포석으로 가져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1월 금융레버리지를 거세하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선전포고가 금융규제안에 대한 월가의 무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골드만 건은 오바마 정부가 월가를 길들일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는데.
예컨데, 오바바 정부는 지구촌 경제회복의 추세를 꺽지않는 선에서의 타협점을 이미 간파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개인이기 이전에 국정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오바마의 시의적절함과 능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장면이다.


금융규제안의 금융개혁은 예전처럼 레버리지에 근거한 좋은 시절이 끝났다는 사실상의 결정인 만큼,
갈길 바쁜 글로벌 궤적에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두고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장기적인 악재인 것은 틀림없다. 
다만 경기회복의 추세를 결코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시기와 강도를 저울질할 오바마의 정치 경제적 역량이 중요한데.
그것은 오바마를 향한 미 국민의 말없는 신뢰일 것이며, 또한 인간 오바마에 대한 쟈끄리느 개인적인 신뢰이기도 하다. 

 
건보법 관철로 지난 중간선거에서 패배를 경험한 오바마정부의 입장에서 금년 11월 미 중간선거는 중요하다.
만일 이번 금융규제의 연장인 골드만삭스의 피소가 경기회복을 꺾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불리한 선거 입지를 예상할 수 있다.
(정치 후진국을 논외로 하고) 통상적으로 정치가가 경기를 망치고 선거에서 승리한 사례를 매우 드물다는 사실에서,
지난 1월의 금융개혁안이나 현재의 골드만삭스의 피소는 정치적 도박임을 오바마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미 경제를 포함한 지구촌 경제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펙트는 무엇보다도 최우선 고려 요소였을 터.


어떻든, 골드만 이후 적절한 시기마다 재 부각될 금융규제안은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때마다 지구촌 경기회복이 언제나 최우선으로 고려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향후 제2, 제3의 골드만의 등장은 추세의 방향성을 돌려 놓는 요인이 아닌,
다만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선을 넘지않는 건강한 시장의 모습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 밖의 자잘한 요인들-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국제통화간 환율균형 등
한국시간으로 저녁무렵, 그리스가 단기 브릿지 론을 EU와 IMF에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그리고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의 원투펀치가 유럽 시장을 퍼렇게 물들이면서 유로/달러가 급등락하며 불안 심리가 심히 꼬이고 있다.
골드만 건이 막 희미해져 가고 있는 미 시장 또한 초록동색인지라 출렁이고 있는 모습인데.


이 시각 현재 지구 반대쪽이 퍼렇게 질린 것은 골드만 건이 잦아든 지구촌 궤적에 날아든 우연의 펙트이다.
그리스 발 재정적자의 악몽은 더블딥 망령이래 현단계 지구촌 궤적을 시도때도 없이 패고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대체 개선의 여지가 묘연한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하락세는 그리스 발 재정적자가 성과있게 제어되지 않는 한 사실상 희망이 없다고 봐야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충분히 이력이 난 것은 이미 악재로써 무게를 상실한 것이다.

결국 갈길 바쁜 글로벌 궤적에의 영향력도 점점 내성이 쌓이면서 희미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대륙간 환율의 움직임에 의한 변수는 지구촌 회복의 추세와는 상관없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환율과 수출주, 코스피의 단기적 전망 - 의외로 크게 갈수도
최근 달러를 포함한 준 기축통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 현상으로 수출 관련주의 단기적 걱정이 드리워 있는 무드이다.
그러나, 원화강세 요인에 의한 수출주를 걱정하기 전에 수출폭 증가와 외인의 변함없는 매수세의 단순한  펙트에 주목해야 한다.
원화강세로 시장탄력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은 있을 수 있지만 추세를 꺽는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인가를.

최근 3거래일 간 외인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골드만이 물 건너갔다는 판단에서, 재탕 삼탕인 그리스 발 리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따라서, 하루이틀짜리에 그칠 그리스 문제나 원화강세의 어두운 면에 골몰하기 보다는 변함없는 추세를 염두해서
현단계 시장의 흐름인 종목장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인데.
현단계 기존 주도주는 여전히 강력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 자삭 예정

 


팍스넷 쟈끄리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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