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있나? 이익도 있다!

1분기 실적: 매출 성장 지속,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으로 감소 예상

오뚜기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회계기준 적용 시 11.9%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가격인상 효과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을 흡수하기 위해 전 제품에 걸쳐 평균 15%에 달하는 가격인상을 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 29.5% 감소할 전망이다. 환율 급등으로 투입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할인율 축소 효과와 원가 하락으로 실적 급반등 예상

2분기 이후에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익도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가격 인상과 할인율 축소의 효과는 2분기 이후에도 나타날 전망이다.

팜유, 대두정제유, 참치어가 등의 국제가격이 1년전 고점 대비 평균 30~50% 하락했고, 환율도 1,250원대까지 하락하여 해외에서 조달하는 원재료의 가격이 뚜렷하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 조달하는 원재료 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하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환율이 50원 하락하면 오뚜기의 순이익은 4.2% 증가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000원

오뚜기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소형주 음식료 주가에 비해 부진하다. 최근 환율 하락에 의한 원가 하락 기대로 환율 노출도가 큰 중소형 음식료 주가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2분기부터 빠른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오뚜기도 2분기부터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 오뚜기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뚜기의 주가는 환율 등락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환율 하락이 주가의 촉매제(Catalyst)가 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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