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생적 경제 정상화가 확인돼야 한다

1분기 Earnings Surprise 기록

LG마이크론의 1분기 실적은 놀라웠다. 본사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급증한 329억원(QoQ 513%, YoY 18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 가장 높았던 당사 추정치 238억원도 크게 상회했다.

비수기에 경기 침체 영향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휴대폰 호조,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PCB, Photo Mask, Tape Substrate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가동률 향상에 따라 수익성도 대폭 향상됐다.

▶PCB는 출하량이 급증한데다가 원가 절감 노력의 성과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수익성을 시현했고, ▶Photo Mask는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및 6세대 확장 라인 개발 수요가 집중돼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으며, ▶Tape Substrate는 가동률이 급상승한 탓에 전분기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극적인 전환을 이루었다.

세전이익은 중국 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대에 따른 지분법손실 확대, 대규모 외환관련손실로 인해 5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당사 추정치인 -118억원을 상회했다. 합병 예정인 LG이노텍도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

합병 법인의 가치를 고려해 목표주가 62,000원으로 상향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지만, 2분기 실적도 1분기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PCB와 Tape Substrate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져 Photo Mask의 모멘텀 둔화를 상쇄할 것이다. 영업외적으로도 외환관련손실과 지분법손실 위험이 해소될 것이다.

이로써 올해 본사 영업이익은 127% 급증한 1,222억원, 세전이익은 흑자 전환한 9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이제는 합병 성사 후 시너지 효과와 기업 가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목표주가를 42,000원에서 62,000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키움증권 pdf lg_micron_090506.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