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에 오른 외국인 투자심리

1분기 실적 예상대로 호조

하이트맥주의 1분기 매출액은 8.0% 증가했다. 맥주 판매량은 0.8% 증가했다. 최근 맥주는 저가 기호품으로 인식되어 소비 경기 부진에도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맥주가격은 지난해 7월 5.6% 인상되어 그 효과가 나타났다. 수출도 환율 상승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브랜드 로열티(매출액의 1.3%)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9.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 상승과 높은 맥아구입가격으로 상승한 원가를 매출 증가로 흡수했고, 판관비도 적절하게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원가 하락 효과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지속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꾸준히 좋아질 전망이다. 하반기 판매량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은 캔 및 페트병 맥주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어 하반기에도 큰 변화가 없이 58%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의 핵심은 원가 하락이라고 할 수 있다. 2분기부터 외산맥아가격이 17% 하락하여 투입되고, 유가 하락으로 캔과 페트병 등 부재료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환율은 1,300원 이하를 유지하면 원가 하락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비맥주가 KKR(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에 매각된다면 맥주시장과 하이트맥주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하반기 이후 마케팅비용도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35,000원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오비맥주 매각의 방향성이 잡혔고, 진로의 상장 가능성으로 Put Option도 큰 비용 없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제는 두 가지 악재보다는 펀더멘털에 더 주목해야 한다. 내수 소비 경기 회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최근 기온이 높아져 맥주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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