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장에서 7:3은 바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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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옵션만기일 또한 신의 손 메이저들 나름대로 포지션을 다투며 승부를 겨루는 시장의 달거리 통과의례이다.  

그러므로, 늘상 말하지만 옵션 만기일 근처에서 시장의 질을 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건 없다.

파생은 시장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영원한 그들만의 딴세상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갖가지 핑계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이전투구의 균형체이다.

희희낙낙해야 할 강세장에서 유일하게 힘든 것이 있다면 시장의 신경질적인 호흡을 인내하는 일이다.

온통 장미빛으로 물들었던 시장이 하루아침에 뼈와 살의 탄내가 진동하는 지옥으로 둔갑하는 것,

그리고 쌀 한톨 없이 퀭한 쥐구멍에 어느 순간 따뜻한 햇살이 노니는 상전벽해의 장면, 그것이 시장의 호흡이다.

그러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저 지극히 평범한 결과론의 과정은 늘 쉽지않은 오리무중의 현상으로 뒤덮여 있다.

언제나 지나간 후 손드는 뻔한 결론에 그렇게 농락당하면서도 여전히 낫놓고 기역자를 묻는 어쩔 수 없는 어리석음들.  

 

지난 2년여 동안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 온 시장궤적을 꿰고 있다면, 시장의 호흡은 더할나위 없는 기회였다.

계단식으로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며 레벨업을 시도하는 궤적의 정점은 누군가에게는 하산할 피니쉬라인이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더 가야할 당위성과 방향을 확인시켜 주는 이정표였다.

우상향의 기나긴 과정에서 크던 작던 조정이란 이름의 가쁜 호흡은 잊을만 하면 찾아온다.

여기서 시황이란 것들도 대부분 저 숨가쁜 호흡을 동분서주 쫓다 종국엔 지붕쳐다 보는 뷰들이니. 

예나 지금이나 굵은 통찰없이 티끌처럼 가벼운 호흡에 이리저리 농락당하는 것,

무지하고 가벼운 자가 부지런 한 것, 그것은 차라리 죄악에 가깝다.

 

 

강세장에서 7:3의 주식:현금비율은 바이블이다

글로벌 궤적이 전방위적인 레벨업을 시도하는 추세에서 오랫만에 코스피가 꼴고 있다.

여기 시황란에 떠도는 어중이 떠중이 말 중에서 밑도끝도 없이 황당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앞으로 대세상승장임을 인정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러니 관망하거나 팔고 추세가 확인되면 들어가라"

그러나 어디 그렇던가? 실제로 시장은 언제나 추세 확인을 가늠할 틈조차 없이 강하게 반응하면서 그들을 따돌려 왔다.

지난 2년 여의 추세장에서 시장의 크고 작은 호흡은 낙폭의 깊이에 상관없이 수익의 보증수표였다.  

때로는 정말이지 뼈와 살이 녹아내릴 정도로 반쯤 돌아버린 패닉의 시장 한가운데 버려져 파국을 떠 올리는 장면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주식투자는 확률의 게임이다.

지난 3년여의 시장의 궤적에서 조정 시 레버리지 가동은 순도 100%의 최선의 확률로 증명되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이미 타오르기 시장한 시장자본주의 버블을 거스르는 펄럭 귀의 시장 오판자들..  

그들은 그렇게 저 숱한 피니쉬라인의 마디마디에 죽은 듯 묻혀 있다.  

글자 그대로 돈질이란 표현은 아무때나가 아닌, 패닉이 엄습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물처럼 미련없이 쓰라고 있는 것이다.

조정 예비금 30%를 소진하고도 지난번 리비아, 일본 등 첩첩히 악제가 겹쳐든 경우처럼 더 꼬라박는다면 신용은 왜 아닌가.

강세장에서 조정처럼 즐거운 순간은 없으며, 정신나간 패닉처럼 절체절명의 호기는 없다.  

 

시장이 다시 정상적인 추세로 진입하면 저점에서 가동됐던 욕심의 현금과 레버리지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최강의 바이블 주식:현금 비중 7:3을 원래로 돌려 놓고, 저점에서 발생한 적지않은 수익으로 포트의 선호주식 수를 늘려간다.

이와같은 투자는 강세장에서 소외되지 않으면서, 조정 시 반복되는 수익발생으로 주식수를 복리로 늘리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

(쟈끄리느는 이와같은 방법으로 만년포트 K아연과 O리온의 주식수를 늘려간다.)   

그리고 또 현금을 가동할 기회를 기다리며 설상가상 시장의 즐거운 패닉에 배팅하는 전율하는 승부의 희열까지.

그러니 강세장에서의 조정은 두려워 할 일이 아니라 도랑치고 가재잡는 즐거운 일일텐데..

이와같은 투자는 대세가 꺽였다고 판단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라도 시장자본주의의 꺽이지 않을 허세에 배팅하고, 70:30의 황금률의 바이블을 시작해라.

지구가 반쪽으로 쪼개지지 않는 한, 제 아무리 정신나간 패닉의 시장에서도 넉넉히 흔들리는 진정한 여유를 즐기게 될 것이니.

 

 

 


팍스넷 쟈끄리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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