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주가 조작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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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주가 조작, 이렇게 한다

 

 

안녕하세요.

선량한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시인의편지입니다.

 

 

여러분은 선물이든 옵션이든 현물이든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죄송합니다만,

그건 환상입니다.

꿈에서 깨어나셔야 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1천이든 2천이든 3천이든

개인투자가들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고요?

 

주가는 신도 모른다지만,

외국인, 기관, 왕개미 등 작전세력은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보유한 종목 또는 선물 옵션가 등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그들은 압니다.

 

'작전세력'을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대중전달매체에선

전문투자집단, 선도세력, 메이져, 세력 등 듣기 좋은 단어로 미화를 합니다.

 

초보님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말씀드리자면

여러분, 최근에 급등한 코코나 아가방컴퍼니처럼

또 40배나 올랐던 이화공영처럼

 

그들이 맘만 먹는다면

삼성전자도 한 달 내내 연속 상한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한가도 그렇고요.

 

즉 짜고치는 고스톱판에서 돈을 잃는 게 당연합니다.

안 그런가요?

 

그 와중에 운 좋게 돈 번 개미가 있다면

'타짜'이거나 뒤로 넘어져서 소 잡는 격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주식을 하지 말라는 말씀은

여러분이 돈 벌까봐

놀부 심보에 배가 아파서 그런 게 아닙니다.

 

애당초 패배가 정해진 게임이니 하지 말라는 거죠.

 

가진 건 천문학적인 돈과 주식밖에 없는,

작전세력의 의도를 명확하게 모른다면

주식을 안 하는 게 최선입니다.

 

주식을 공부한다는 것도 본시

작전세력들이 어떻게 주가 조작을 할 것인지

터득해야 한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들을 직접 만나 작전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기 전에

그것을 알아내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작전세력.

그들은 주가조작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개미들의 돈을 갈취하는가.

 

그 생생한 증거 자료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겠죠.

 

2011년 1월 24일 오전.

 

여러분은 제가 올려드린 그림들을 보면서

작전세력이 어떻게 주가조작하는지,

'투자'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주식거래가

얼마나 불법이 자행되고

이 바닥이 얼마나 더럽고 욕나오는 곳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자, 어떠십니까?

 

우량주에 투자하라고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종목은 우량주입니다.

재무구조 튼실하고 실적도 좋습니다.

 

호가창들을 쭉 보세요.

 

제가 미주알 고주알 말씀 안 드려도 황당하죠?

 

시간대를 보세요.

주당 1만 7천원하는 가격,

단 몇 분만에 허매수 5백만주 이상을 쌓아놓은 게 개미일까요?

아니면 작전세력일까요?

 

1만 7천원 곱하기 5백만주면 돈이 얼마인지 계산해보세요.

9시 장 시작 직전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1만 7천원 매수 잔량이 백만주 단위로 마구 늘어납니다.

 

오잉? 그런데 장 시작하고나서 5분도 안 걸려서

상한가 직행하고나서

하한가로 내리꽂습니다. 

 

물론 1만 7천원 5백만주 잔량은 즉시 주문 취소했고요.

다시 말씀드려서

엄청난 자금을 가진 작전세력이 시세를 조작할 요량으로

장 시작 전 무지막지한 분량의 허매수 주문을 쌓아놓은 후 취소한 거죠.

 

더 웃기는 건

장 시작하고나서 몇 초도 안 걸려서 상한가 치고나서

몇 분도 안 걸려서 하한가 진입한 후

순식간에 백만주 이상 하한가 잔량이 나타납니다.

 

그리고나서 다음날도 곧바로 하한가.

 

딱 이틀 걸렸습니다.

순수하게 거래시간으로 환산하면

이건 뭐, 몇 십분도 아닌

몇 분만에 주가가 -45% 폭락한 거죠.

 

여러분은 이게 주식투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주가라는 건 기업의 가치를 가격으로 정하는 거라고 합니다.

회사가 부도난 것도 아닐진대

기업의 가치라는 게 몇 분만에 반토막나는 게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전산상으로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니

지금이라도 조사해보면 다 나옵니다.

저에게 계좌추적권이 없으니

해당 작전세력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죠.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최소한 돈이 수백억원 이상 되는 작전세력이 장난친 겁니다.

투자행위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워

개미들 피빨아먹은 거죠.

 

저 주식을 사고나서 몇 분만에 -45%

금전적인 손해본 개인투자가들이 피눈물을 흘릴 때

그들은 흐뭇하게 웃습니다.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거의 모든 개미들은 당했습니다.

 

여러분이 저 주식을 우량주라고해서 샀다고 가정해보세요.

단 몇 분만에 -45% 손해를 봅니다.

원금이 1천만원이라면 450만원이 없어진 거죠.

 

방금전에 계좌잔고가 1천만원이었는데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 한 개비를 피거나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사이에

550만원으로 찍히는 겁니다.

 

우량주니까 장기투자한다고요?

맨 마지막 그림을 보세요.

오늘 장 마감 현재가입니다.

 

요약하자면

그날 미리 5분짜리 각본을 짜놓고

주가를 조작해서

떼돈을 벌고 도망친 거죠.

 

이건 좀 장난질이 심한 거지만요,

거의 모든 종목들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이 비슷합니다.

 

이른바 우량주든 잡주든 작전세력들이 갖고 노는 거죠.

 

그들은 여러분이 들고 있는 패를 다 읽습니다.

정보력이 매우 좋죠.

그러니 이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식하다가  재산을 탕진했다는 것은

그들이 처놓은 '각본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절대다수의 개미들은 결국 패가망신하는 게 현실입니다.

 

굳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가 그다지 정의롭지가 못하다보니

주가조작하며 아무리 불법을 자행해도

형사처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구조가 이러하므로

주식을 안 하는 게 돈 버는 겁니다.

 

작전주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주식이란 작전이며

돈 많은 작전세력들이 돈 없는 개미들의 돈을 빼앗고자

주가조작이 일상적으로 자행한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저는 여러분에게 진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다음에 또 유용한 말씀나누길 기대합니다.

 

플라타나스처럼 늘 푸른 일상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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