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경기부양책과 유동성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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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량한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과 EU에 이어 일본도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정부는 2ㆍ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연 0.4%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제는 작년 가을 하토야마 정부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 인정한 것처럼

 

20년이 넘도록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일본은 수출 주도형 경제 회복을 시도했습니다만,

 

부진한 글로벌 경기와 맞물려 엔화강세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내수시장 역시 디플레이션에 허덕이면서 좀체로 나아질 기미가 없고요.

 

일본 경제의 끝간데 없는 추락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에 덧보태어

 

전세계 경제에 커다란 멍에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지난주에 향후 경제 전망을 하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더블딥(이중 경제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신흥공업국가군(群)의 맏형격인 중국은 작년 4분기에 고점을 찍고 하?l 곡선을 긋는 추세죠.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 억제에 나서면서 수출ㆍ소매ㆍ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들이 둔화되는 양상입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은 작년 3ㆍ4분기 이후 강력한 긴축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재차 꺽일 가능성이 점증하는 형편이고요.

 

다만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제 2의 경기부양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전세계 증시가 들썩거릴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제로 금리입니다.

 

또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모기지 채권 및 국채 등을

 

어떤 식으로 흡수하는지 주목해볼입니다.

 

경제 회복을 구현하는 수단으로서 금리 인하 국채 매입 등 통화 정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화려하게 펼쳐진 유동세 장세.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가을의 문턱.

 

올 가을에도 그 꿈 같은 제 2차 유동성 장세가 재현될까요?

 

여러분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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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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