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위험 관리는 주식투자의 첫 걸음

'

 

 

 

☞  이 땅 어딘가에서 홀로 외롭게 주식투자하는, 가진 것 별로 없어도 착하디착한 그 누군가에게 부치는 플라타나스 사연 ☜

 

 

 

 

● 시인의편지 - 초보의 생존 비법 32 - '위험 관리'는 주식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

 

 

 

안녕하세요.

 

선량한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아주 오래 전.

 

여러분이 영어를 처음 배울 때를 회상해보세요.

 

알파벳을 옹알거리던 그 시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식에서도 A B C가 있는 거죠.

 

요즘같이 시절이 하 수상할 때는

 

그 A B C 중에서도 '위험 관리에 충실하라'는 말씀이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고수익 고위험 금융상품인 주식을 거래하면서

 

한시도 잊어서는 아니 되는 기본 중의 기본 원칙이 될 겁니다.

 

 

왕초보일 때는 이 원칙을 금언으로 알다가

 

산전 수전 공중전 겪으며

 

제법 이력이 붙게 되면,  

 

더군다나 주식으로 돈 좀 만지게 되면

 

마음 한켠에서 온갖 재주를 다 부릴려는 교만이 불쑥불쑥 싹틉니다.

 

시장을 앝잡아보게 되는 거죠.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 하고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구간에선

 

현금을 확보하고 관망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다보니

 

그 안갯속으로 달려듭니다.

 

 

물론 운이 좋으면 또 수익을 챙길수도 있겠죠.

 

재수가 없게 급락 파동이라도 맞으면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어렵사리 쌓아올린 수익을

 

짧은 시간에 허망하게 반납하고

 

더 나아가서는 원금마저 날린채

 

주식 무상에 한숨짓습니다.

 

 

왜 그런 얘기 있죠?

 

호랑이도 토끼를 사냥할 때는 최선을 다 한다는 거요.

 

승부사로서 직접 주식 매매하는 개인투자가도 이같은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휩싸여서가 아니라

 

토끼 한 마리를 잡고자 장시간 땅에 엎드린채 매복하는 호랑이처럼

 

절호의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또 참고 기다린다는 거죠.

 

아무때나 불쑥 시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증시 격언에 '때를 기다리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소탐대실, 즉 작은 수익을 내려다가 크게 손해볼 수 있는 시점에서

 

곱씹어볼만한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의 원금이 1천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50% 잃으면 5백만원이 남습니다. 그렇죠?

 

그 5백만원으로 원금을 복구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엔 50%가 아니라 100% 수익을 내야 겨우 본전이 됩니다.

 

이게 무슨 말씀인고 하니

 

주식투자는 본질적으로 잃기는 쉽지만

 

수익을 내기는 무지 어려운데다가,

 

한 번 잃은 돈을 되찾을려면

 

두 배 이상, 즉 각고의  노력 없인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원금을 보존하라

 

 

그같은 연유로 수많은 선배들이

 

'잃지 않는 매매'를 강조하는 거고요.

 

돈을 벌기 전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원금을 사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두고두고 시장에서 살아남아 언젠가는 큰 돈도 벌 수 있거든요.

 

이같은 기본 원칙은 단기 중기 장기 등 투자기간을 막론하고 적용됩니다.

 

 

혹자는 때를 기다리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신중하게 매매하는 태도를

 

비관론자니 부정론자니 심지어는 인생 낙오자처럼 폄훼하고 비웃는데요,

 

여러분은 이같은 조롱을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그래가지고야 언제 돈 벌 수 있겠냐'며

 

무모하리만치 용감무쌍하게 시도때도 없이

 

강력 매수 강력 홀딩의 깃발을 하늘 높이 휘날리며

 

마구잡이로 덥벼들었다가 불시에 KO 펀치 맞고

 

한방에 가는 것보단 훨씬 현명하거든요. 안 그런가요?

 

 

한편 현 구간은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고점에 물린 분들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치중하시고요,

 

단기 매매가 아닌 이상 일단은 현금 확보 후 관망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흠...이야기가 다소 길어졌나요?

 

각설하고 올려드린 자료들을 여러분과 함께 간명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그림.

 

한눈으로 보는 전세계 증시 현황.

 

우리 장(場)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금요일에 마감된 후

 

열린 유럽과 미국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 번째 그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은 6주일만에 1온스당 1,20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농산물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네 번째 그림.

 

지난 금요일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천 6백억원, 120억원을 순매도 했고요,

 

그 물량을 개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이 받아갔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양대시장에서 6백억원, 44억원을 순매수한 게 눈에 띕니다.

 

이같은 점은 주간 매매 분석에서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그림.

 

요컨대 연기금은 지난 한 주 동안 우가증권시장에서 3천 7백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백 1십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앞장 섰습니다.

 

게다가 개인투자가들은 두 시장에서 무려 각각 8천억원, 8백억원이나 샀습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와 투신에선 1조원이 넘는 물량을

 

닥치는대로 팔아치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그림.

 

세계 양대 경제대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추이 도표.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에 고점을 찍고 우하향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여덟 번째 그림.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180억 달러나 기록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줄어드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아홉 번째 그림.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어닝 쇼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대 이하.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평균 8조 내지 10조 정도 채권에 투자하는데요,

 

요즘 채권값이 떨어지는 추세라서 손실이 누적될 것 같습니다.

 

 

열 번째 그림.

 

기준금리 변동 추이.

 

현재 2.25% 포인트인데 은행에서 대출받은 분들의 이자 부담액이 17%나 늘어서

 

서민들의 살림이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고급 백화점의 매출은 늘지만

 

대형 할인점의 그것은 그렇지 못 한 것도

 

서민층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이겠죠.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나 가계 빚이 어마어마합니다.

 

한 가구당 수천만원씩 빚지고 살지요.

 

금리 인상은 인플레 억제에 효과가 있지만,

 

이자 부담 상승으로 서민들이 빚갚기에 허덕이다보니

 

내수 진작에 저해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선량한 개인투자가 여러분.

 

이번 달 들어 주가가 급락하다가 보니

 

주식담보대출로 투자하던 개인투자가들이 감당하지 못할 손실을 입었습니다.

 

5조원에 육박하는 신용물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용거래나 주식담보대출은 가능한 한 삼가하는 게 좋습니다.

 

레버리지 효과도 있지만 주가가 갑작스럽게 폭락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확정하게 되거든요. 아셨죠?

 

 

퓨처인터넷, 쎄라텍, 네오세미테크 등 세 개의 종목이 상장 폐지됩니다.

 

가슴 저 깊은 곳 위무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쪼록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일어서시길 빕니다.

 

 

그럼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다음에 또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플라타나스처럼 늘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꾸벅...

 

.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oem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