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사진 - 야만의 시대. 약육강식 동물의 왕국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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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그친 서울, 토요일 밤.

 

지난 한 주 간 댁내 별고 없으셨는지요.

 

제가 간절히 소망하는 바

 

현물이든 선물이든 옵션이든

 

다들 돈 많이 버셨는지 궁금합니다.

 

 

 

오잉?

 

표정이 왜 그러세요?

 

웃어도 웃는 게 아니라고요?

 

어이가 없다고요?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용기 잃지 마시길 빕니다.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장 마감 상황.

 

삼성전자 -2.43% 폭락하며 장대음봉 출현.

 

상위 1% 황제주 삼성전자가 크게 하락하자

 

삼성SDI 등 대형 우량주 군단 - 10% 대폭락세 시현.

 

폭탄 맞고 넋을 잃은 개미군단.

 

특별히 선택받은 극소수 종목군 대세 상승 구가.

 

절대다수 우량주 및 잡주 군단 대세 하락 중.

 

참, 할 말이 없어요...에휴....

 

결국 코스피지수 -30 포인트 폭락 마감.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장 마감 상황.

 

하루종일 빌빌거리던 삼성전자.

 

오후 2시 30분 넘어 장 막판.

 

갑자기 묻지마 매수세.

 

+2.39% 폭등하며 잠자리형 도지.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20일선 지지하며 덩달아 급등.

 

9 포인트상승 마감.

 

그러나 전날 폭락했던 절대다수 종목군단,

 

미미한 반등세. 또는 추가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 받쳐놓고 티나지 않게 팔아치운다.

 

눈 가리고 아웅.

 

 

 

코스피지수 차트 분석 핵심.

 

일봉, 주봉 - 과매수권, 매도신호 진행 중. 5일선 이탈.

 

월봉 - 2009년 이후 3년이 넘도록 옆으로 기는 모양새 연출하는 중.

 

          중간 신호. 즉 과매수도 아니고 과매도가 아닌 중립.

 

 

 

*** 현물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선물 옵션하는 분들은 코스피 및 선물 옵션 차트 매매신호에 목숨을 건다.

 

순수하게 현물만 거래하는 분들은 코스피지수보다는 종목별 차트를 열심히 연구한다,

 

과매도권일 때 사서 과매수권 되면 미련없이 판다.

 

종목을 잘 골라야 한다. 이게 퍽 중요하다,

 

요약하자면 종목 발굴과 매수 및 매도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매수는 분할, 매도는 전량 매도가 원칙.

 

팔고나서 오르면 어떻하느냐고요?

 

나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 다른 분들도 드시라고 넉넉히 생각하시길.

 

바닥에서 꼭지까지 혼자서만 다 먹을려는 탐욕이 비극을 잉태하거든요,

 

이 점 꼬옥~ 기억하세요.

 

 

 

서울 동서울 노회 소속 예장 합동.

 

서초동 사랑의교회 건물 신축 완공 단계.

 

공사비 5천억원.

 

초호화 최신 인테리어.

 

외부인 출입금지, 최첨단 보안 시설 완비.

 

삼성그룹 본사 사옥과 비슷하게 웅장한 자태.

 

건축헌금, 십일조 등 각종 헌금 열풍. 특별기도회 매일 개최.

 

오목사와 당회 측을 지지하는 교인들.

 

수십만원, 수백만원, 수천만원, 수억원씩 교회에 헌금하는 긴 행렬.

 

대학과 당회, 오정현 목사 박사학위논문 표절 공식 확인.

 

표절 인증되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오목사,

 

9월 22일 사설 경호원 호위받으며 담임목사직 위풍당당 복귀.

 

안수집사회 출범, 오목사 복귀 반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1조원 교회재정 투명 공개 요구 등.

 

사랑의교회 교인 3천명,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에 오정현 목사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여러분도 잘 아시죠?

 

한국 개신교 대형교회 전세계 교회 중 8개 싹쓸이.

 

70년대 80년대 교인수 폭발적 증가. 8백만명 교세.

 

교회수 5만개 교인수 2백만명 확보한 예장 합동, 한기총 등 WCC 결사 반대.

 

WCC는 이단이다, 좌파다, 빨갱이다, 적그리스도다, 사탄이다, 인본주의 반대 등등 구호 난무.

 

지금 이 시각에도 부산에선 관광버스 타고와서 총동원령  속에서 1만명 가열찬 반대 투쟁 중.

 

 

 

 

 

한국 개신교 교파(교단) - 650 개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가입 및 찬성 교단 - 대한예수교 장로교 통합, 합신, 기독교장로회,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등등

 

반대 교단 - 대한예수교 장로교 합동, 대한예장 고신,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 총신대학교 등등.

 

 

 

참고로 35년 간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 개신교 교파별 찬반 입장.

 

신사참배 찬성 교단 - 대한예수교 장로회. 감리교 등 절대다수.

 

신사참배 반대 교단 - 침례교, 성결교 등 소수.

 

예장 한경직 목사 등 친일 행위한 사람들 무지 많았죠.

 

개신교가 역사와 민족에 끼친 해악이 참 많아요.

 

 

 

이들은 광복 후 개신교 지도자와 신학계를 독점.

 

군사독재정권 찬양 등 반민주, 반민족 행위를 감행합니다.

 

뭐랄까요,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혹세무민하는

 

정치군인, 정치검사처럼 '정치목사'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민족과 국가와 국민 앞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벌써 수십 년이 넘도록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회개한 적도 없고요.

 

입만 열면

 

눈만 뜨면

 

자나깨나 성경과 하나님과 예수님 타령.

 

대중들에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절대권위라고 절대 복종할 것을 선동합니다만,

 

정작 하나님을 팔아 신성모독하는 건 누굴까요?

 

 

 

2013년 10월 26일.

 

며칠 전에 교회들이 연합으로 똘똘 뭉쳐

 

'아버지 대통령 각하', 즉 박정희 장군을 추모하는 예배를 했죠.

 

십자가가 있을 자리에 박정희 초상화가 걸려있다는....후우....

 

 

 

1,980년도엔 민족의 영도자, 국보위 상임위원장 전두환 장군을 위한 조찬기도회.

 

개신교를 움직이는 유명 목사들, 즉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대대적으로 개최했죠.

 

  

 

 

오늘 일어나 뉴스를 보니

 

초일류 1등 기업 삼성전자 서비스 직원 최종범.

 

젊디젊은 나이 33살.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죽도록 열심히 일해도 배고프다' 짧막한 유서 남긴채

 

못 다한 그리움.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 한(限)을  안고 하늘나라 가다.

 

차 안에 번개탄 피어놓고 끝끝내 자살.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노동. 열악한 노동환경. 낮은 임금.

 

글로벌 코리아 넘버 원, 여전히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노동시간.

 

해마다 급증하는 비정규직. 실제 정년 45세 전후.

 

70년대 전태일 분신 이후 나아진 게 없어요.

 

 

 

사람을 죽이는 무자비한 언어폭력.

 

온갖 욕설과 무시에 모멸감에 시달리다 자살. 유가족 통곡하다.

 

인격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 참을 수 없는 고통.

 

뭐에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말이에요.

 

한국에선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등 전자제품 고치는 사람에게

 

되는대로 막 대하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 거에요?

 

직업엔 귀천이 있다고요?

 

사람 위에 사람 있다고요?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세다고 판단하면 힘없는 사람을 개무시해도 좋다고요?

 

한국에선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 마구 밟아도 되는 특권이 있다고요?

 

뭐, 이런 비인간적 횡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요?

 

꼬우면 불평하지 말고 확 죽어버리든지 외국 나가서 살라고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한국에선 한국법을 따르라고요?

 

말도 안 되는 법을 복종해야 착한 국민이라고요?

 

네. 하긴 그렇긴하죠. 제가 괴물이에요.

 

눈이 세 개 달린 도깨비 나라에선 눈 두 개 사람이 괴물이거든요.

 

 

 

가전제품 수리기사(A/S 기사)에 대한 이유없는 욕설, 모욕, 사회적 편견, 선입관.

 

'약자'를 무조건 짓밟고 개무시해야 직성이 풀리는 잔인한 한국인들.

 

이 자리를 빌어 홀연히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태일을 사랑한 삼성 청년 노동자, 최종범.

 

다음 생(生)에선 이상한 '도깨비'들이 떼로 모여사는 한국이 아니라

 

핀란드나 스위스 같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좋은 곳에서 태어나소서.

 

 

 

여러분은 혹시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십니까?

 

겉으로 드러나 눈에 보이는 몇 가지로 그 사람을 안다고 믿으세요?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옷차림, 외모, 학벌, 집안, 사회적 지위, 직위, 재산, 연봉, 사는 동네, 끗발(권력), 직업 등등

 

눈에 보이는 걸로 사람을 재단하시나요?

 

그런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전체 자동차 중 경차 및 소형차 비중 30%.

 

돈 없어 비록 월세방에 살더라도,

 

36개월 장기 할부, 즉 빚을 왕창 내서라도

 

크고 폼나는 차를 몰아야 사람대접 받는다고 굳게 믿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유별나게 중대형차를 타고 다니죠?

 

반면 한국보다 훨씬 잘 사는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선 소형차와 경차가 70% 이상 차지하고요.

 

한국에선 사람이 아닌 자동차 크기와 가격으로

 

차주인을 우대하고 무시하는 풍조가 만연되어서 그런 거에요.

 

 

 

어린왕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

 

 

 

신약성경.

 

591년 그레고리우스 1세 교황, 27권 신약성서 정경화 작업, 즉 편집 완료.

 

고린도전서. 사람이 곧 교회다.

 

고린도후서. 교회에 바칠 돈이 있거든 남을 위해 써라.

 

 

 

십일조에 관해선 구약성경 말라기나 레위기에 잠시 언급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당시 특수한 사정이므로 아전인수식 확대 해석 금물.

 

실제로 유럽 개신교회에선 한국교회처럼 십일조, 건축헌금, 사역헌금, 감사헌금, 생일헌금 등등

 

각종 헌금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헌금 행위는 성경에 반(反)한다는 거에요.

 

장로교단이 판치는 한국과 달리 침례교단이 70% 이상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한인 교회 등 극소수를 제외하곤 헌금을 배격합니다.

 

 

 

개신교가 발생한 서구 선진국 교회들은 왜 헌금을 안 하느냐고요?

 

다른 이유가 없어요,

 

성경에 근거가 없다는 거에요.

 

한 마디로 헌금은 반(反)성경, 또는 반기독교라는 거죠,

 

한국만 유독 십일조, 헌금을 강요하죠.

 

얼마 전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

 

헌금을 하지 않으면 교인 자격을 박탈한다는 교회헌법(교회법) 개정작업을 추진한다고 했고요.

 

 

 

그런데 말이에요,

 

기독교 정신으로 보자면 가난한 사람들은 헌금을 납부하는 게 아니라 헌금을 받아야 합니다.

 

그게 복음서와 신약성경 전반을 아우르는 예수의 이웃사랑이거든요.

 

이 시대 한국교회 목사들은 왜 예수가 '마굿간'이라는 비천한 곳에서 태어났는지,

 

왜 예수가 노예와 여자 등 그당시 대중들이 업신여기고 깔보는

 

절대적 사회적 약자를 그토록 사랑하고 축복했는지 곱씹어야 합니다.

 

폼나는 박사 가운을 입고 강단에 서서 뭇 교인들에게 견강부회식 왜곡된 성경 말씀을 설교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데다가 돈과 권력과 명예(명성)을 탐닉하며 툭하면 거짓말이나 하는,

 

현금을 사랑하고 부패하고 타락한 목사들이 성경으로 돌아오길 희구합니다.

 

 

 

 

 

11월 7일. 수능 시험일이죠?

 

전국 관공서와 학교, 평소와는 다르게 1시간 늦게 출근 및 등교 지침.

 

듣기평가 30분 동안 비행기(여객기, 군용기 포함) 이착륙 금지 등 초비상령.

 

전국 경찰들, 특별 근무 발령.

 

일간지 및 방송국 기자들, 점수대별 예상 배치표 보도 준비령.

 

수능이 끝나자마자 속보경쟁 돌입. 학벌 조장 첨병 역할.

 

전세계 어딜 가도 대학입학시험 때문에 이렇게 전쟁이라도 난 듯 난리법썩인 나라가 없어요.

 

외국인들은 도대체 저 나라는 왜 저럴까?

 

전혀 이해 못 하는 해괴하고 진귀한 풍경.

 

해외 토픽이죠. 뭐.

 

 

  

 

인간성, 도덕성, 직업윤리 파탄 신자유주의 시대.

 

 

 

대한민국 학벌계 절대강자, 서울대학교 불패 신화.

 

초일류 1등 서울대 학벌 패거리 공화국.

 

밥이나 호떡을 팔더라도 서울대 나오면 다른가요?

 

넌 서울대생이니까 평생 1등인생.

 

3등 대학 나오면 무조건 평생 하류인생.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18살짜리 애들한테 평생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를 찍어놓습니다.

 

낙인 찍는 걸 무척 좋아하는 한국사회.

 

전근대적 사회죠.

 

인류문화사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매우 '독특한', 또는 '특이한' 국민성.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고자

 

초등학생에서 고3 때까지 시험점수따기 용도 암기기계가 되는 교육현실.

 

개인의 출세와 가문의 영광을 이루려는,

 

더러운 학벌 욕망을 세계 최고 '교육열'이라고 미화하며 박박 우깁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 딸아, 지면 안 돼!

 

꿈? 사랑? 우정? 행복? 가치? 인생? 영혼? 철학? 진리? 정의?

 

얘야, 그런 건 다 사치란다. 사치란 말이야!

 

엄마 아빠는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

 

언제 철 들래? 응? 넌 싸워서 이겨야 해!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도 너에겐 단지 '적'일 뿐이야! 알았지?

 

쟤가 언제 정신차릴까나...속 터져...내가 미쳐...미쳐....으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1등 브랜드(상표)를 따야한다면서

 

애들을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무한경쟁으로 내몹니다.

 

이 전쟁에서 도태된 점수 낮은 애들이 해마다 수백명씩 자살하죠.

 

글로벌 코리아, 10대 자살률 전세계 1등.

 

한국에선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시험점수 비관 자살하는 게 일상화된 풍경.

 

성적이 나빠 중, 고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 뉴스가 나와도 다들 무덤덤합니다.

 

워낙 흔하디흔한 일이 되다보니 이제와선 아무런 느낌조차 없는가 봅니다.

 

 

 

 

학부모님들, 자기 자식 서울대 입학시키면 '자식 농사' 잘 한 건가요? 정말로요?

 

열나게 문제와 정답 달달 외어

 

수능 점수 높게 받아 1등 대학, 1등 학과 나와

 

정육점 고기처럼 1등급 상품이 되면 뭣합니까?

 

인간성이 파탄난 것을....후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한국사람들 사고방식이 아주 유치찬란하죠.

 

강자에겐 한없이 굽신거리고 약자에겐 무자비한 횡포와 탄압.

 

제가 이런 말씀 정말 하기 싫지만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또는 예의를 모르는 한국사람들,

 

'수준'이 너무 떨어지지 않나요?

 

그 입 닥치고라고요? 돈만 많이 벌면 장땡이라고요? 선진국 국민 된다고요? 어이쿠...

 

 

 

나중에 내용 퇴고, 보완 및 도표, 사진, 차트 등 각종 자료 올릴게요.

 

이 편지는 일요일 밤까지 틈틈히 업데이트됩니다.

 

제가 무지 느린 '독수리 타법'이에요.

 

경우에 따라선 최종본이 초고와는 달리 굉장히 길어지더라도 널리 양해하시고요,

 

그럼 모든 분들, 편안한 휴일 되시길.

 

 

 

한가을.

 

우표 한 장의 사연.

 

늘 푸른 플라타나스를 바라보며....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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