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시장을 보는 秘記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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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락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그 이유다. 어제 선물에서 1만계약 이상 매도한 그들이 오늘은 그 절반 규모인 약 5천계약 매도했다. 물론 현물에서도 그 규모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옵션에서는 풋의 대량 매도로 대응함으로써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스스로 감안한 대응을 했다. 그들도 추가 하락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을 느낀다는 뜻이다.

 

우리는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다. 수급의 한 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관성을 갖는 매매 형태 때문에 수급분석에서 중요한 포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시점에서 매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본다. 나는 아니다는 쪽에 베팅한다.

 

설사 미국의 사정으로 인하여 외국인이 추가 매도를 한다고 가정 하더라도 우리의 경제 상황은 그와 다르다. 적어도 이제부터는..... 어차피 미국은 세계의 중요한 중심 축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달러도 그 위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마당에는 더욱 그렇다할 것이다.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하여 단기적으로 미국이란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그 위력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질 것이란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지는 미국과 뜨는 아시아의 중심 한국을 우리 보다는 그들이 먼저 인정한 상황이다. 그래서 짧게 매도치는 것을 두고 과민한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상황적으로도 이미 매도기회를 놓쳤다. 기술적 위치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투매이후의 수급 개선이 있을 수 있는 기술적 위치다. 수급도 연기금이란 변수가 있기에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이전에 가장 큰 복병이었던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금리는 논외로 해도 될 정도로 지나간 재료다.

 

따라서 우리는 이전의 대응적략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변한 것이 있다면 비기의 시황이 이전보다 신뢰성이 조금 약해졌다는 정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