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이란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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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서자 가족 대소사가 많아졌다. 결혼도 그렇커니와 급격한 기온변화 그리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부고도 많이 날아든다.

 

이런 것이 사람사는 모습이긴하다. 어디를 가나 변화는 항상 있는 법. 새로운 짝을 찾고 거기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 그리고 아프고 병들고 결국에는 세상을 등지게 되는 것. 생로병사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숙명일 것이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어디하나 조용한 날이 없다. 이것만 넘으면 크게 갈 것 같지만, 거기에는 거기 나름의 마디가 있었다.

 

그 길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길을 맞이할 수 없는 법. 그 길이 보이지 않기에 갈등이 있고, 그 갈등 때문에 시장은 요동 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지수 2000선 놓고 밀고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음도 따지고 보면 이와 다르지 않다. 

 

저 산넘어 아름다운 길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있는가하면 이제 오를만큰 올랐으니.... 서서히 하산하는 것이 정석처럼 느껴지기도하다. 그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봐야하는가?

 

외국인의 행보를 봐야하는가? 아니면 펀드환매를 봐야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미국의 양적완화? 아니면 미 의회의 예산갈등?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설정해야 할 방향이 달라진다. 여기서 간단한 팀하나만 놓고 가자. 포함관계를 놓고 보면 외국인의 행보 그 자체가 후자의 3가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양적완화는 이미 노쇄했고.... 미의희 예산은 어차피 해결될 숙제일 뿐이다. 펀드환매는 늘 이맘때쯤 있어 왔떤 병가지상사이니 그것이 대세를 그럴 일은 만무하다.

 

따라서 우리 이미 예고한 외인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언급한 것이기에 여기서 중구부언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팩터 중 핵심을 잡지 못할 때 갈팡지팡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지금껏 우리가 언급한 시나리오가 헝컬어지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다음 주에도....

 

추석전에 글한번 올리고 또 한참이 흘렀다. 2000선을 넘기고 추석연휴를 맞이할 것이란 주장을 그 때는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 그 이후의 흐름에 대해 비기의 주식사랑방 에서는 매일 언급하였지만, 이곳에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큰 변곡점에서 가끔 들러 마디를 풀어갈 생각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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