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응의 영역인가? 아니면 예측의 영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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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대응의 구간과 예측의 구간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 늘 예측의 구간만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그 방향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반드시 있는 것이다.

 

대응의 구간은 시장에 순응하는 것이라면, 예측의 구간은 시장을 앞서가는 경우일 것이다. 시장에 앞서간다는 뜻을 두고 시장을 거역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시장을 앞서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과거 시장이 준 경험을 촉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을 거역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과거 시장이 보여준 경험의 축적이 없는 새로운 흐름에는 대응이 있을 뿐이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항상 예측과 대응의 영역을 수시로 오가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놓고 단정적으로 대응과 예측이란 이분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일게다.

 

우리는 2000선을 사이에 두고 마디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거기다가 마디홍역을 치른 후 큰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점까지는 예측의 구간이라 봐야한다. 

 

그 이후의 흐름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상승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 자체는 대응의 영역에 가깝다. 여러 징후로 볼 때 마디홍역을 거친 후 상승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응의 영역이라 할수 있다. 

 

금주도 마디홍역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다만 새로운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힌트가 주어지는 한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곡의 징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망설였다. 별 내용이 없어서다. 그래도 혹시나 비기의 글을 기다리는 이가 있나 해서 옮겨 본다. 20년 가까이 매일 시황을 쓰다 보니 가끔 촉이 생긴다. 그렇지만, 항상 촉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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