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신용강등에 너무 집착이 문제

요즘 증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는 독특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가 상승할때는 보수적 접근을 했다가 조금이라도 조정이 나오거나 신용강등 소식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선다는 점이다.

매번의 신용강등으로 조정을 보일때에 매도자는 개인이었고 개인의 매도를 틈타 매수하는 주체는 기관과 외인이라는 점이다.

겉만 보면 개인이 팔기를 파라는 시장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모습이다.

 

지난 박스권 장세 한달여 동안 흐름을 보면 개인은 무려 약 4조원 규모의 매도를 했던 반면 기관은 약 4조4천억 규모의 매수를 했따. 정확히 말하면 개인의 매물은 기관이 받아 냈다고 볼수 있으며 외인은 단기적 매매를 했다고 볼수 있다.

개인은 박스권 상단에서 적극적인 매도를 했다는 것이며 내용이 완화됨에도 전략을 변경하지 않고 오로지 박스권 전략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현상이다.

 

개인들이 유난이 집착하고 있는 신용강등에 대해서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신용등급 강등은 국채금리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신용강등이 이루어져 국채금리가 오르면 위험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이는 말그대로 부도라고 보는 해석인듯 싶다.

하지만 지금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반대이다. 지금 유럽의 국채매입을 꺼려하는 것은 유럽의 위기가 아니라 요구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 가깝다.

그들이 요구하는 적정선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요구수익률과 맞는 시점이 오면 유럽을 돕겠다는 뉴스가 언론을 도배하게 될 것이다.

IMF가 움직이고 중국이 입질을 하는 것도 유럽의 금리수익이 어느정도 목적지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생각을 해야 한다.

자금시장에는 안전자산만을 요하는 자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험자산을 노리는 자금들도 넘쳐난다고 볼때 얼마든지 유로존을 겨냥한 매수자금은 분명 반듯이 존재한다.

이는 다시말해서 신용강등의 정점에는 오히려 역발상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