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가 쓴 한밤의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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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모두 다 꽃만을 기억할 뿐
그 꽃을 담고 있는 꽃병을 알아주지 않는다

 

모두 다 별만을 올려볼 뿐
별과 별 사이의 어둠은 있는지도 모른다

 

모두 다 연극배우에게만 박수를 보낼 뿐
무대 위에 대못으로 박아 세운 소나무 소품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모두 다 엘리베이터의 고마움만 알 뿐
계단의 우직함은 모른다

 

모두 다 흔들거리는 갈대를 사랑할 뿐
갈대밭에 사는 바람을 기억하지 않는다

 

모두 다 이루어진 사랑만 축하할 뿐
이루지 못한, 그리움만 간직한
애달픈 사랑은 까마득히 알지 못한다


 

- 김현태 시집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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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님 열분들 안녕하세욤 ^^;

시황도 좋지만 이러케 비가 오는 늦은 여름 밤

조용히 창가에 홀로 기대어 서서

나름대루 좋아하는 몇줄의 詩를 음미하믄서

따스한 커피 마시는 재미둥 쏠쏠하네여

소피가 좀... 엉뚱한 면이 많죠?

 

[추신]

 

제 시황의 핵심은 추신이기에 몇 자 남긴다믄

갭을 두려워 마랑... 다 사연이 있는 거란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