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말이 온다면 이런 모습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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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찬... "인류 정신의 진화" "동정과 경탄을 함께 보내"

 

 

"인류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일본이 보여줬다. 일본의 시민의식은 인류의 정신이 진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1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칼럼을 통해 대지진 상황에서 보여준 일본의 철저한 대응과 일본 국민들의 침착성에
대해 격찬하는 등 전 세계 언론이 일본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현지 르포 기사 등을 통해 "(대지진
발생 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조용하고 차분했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극단적일 정도로 침착했던 일본인들"
등 일본 국민들의 침착함에 대해 전했다.
 
전 세계 역사상 4번째, 일본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동(東)일본 대지진'이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이란 나라를 새롭게
보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죽음에 몰릴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에 전 세계
는 "감동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이란 국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지진을 통해 일본인은 믿을 수 있다고 느꼈다. (중략) 도둑질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세계 종말이 온다면 이런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한다"

 

일본에서 유학하는 한 중국 학생은 FT에 이런 기고문을 남겼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본의 시민 의식에 칭찬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대지진 이후) 일본 방송이 외국인을 배려해 여러 외국어로도 재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도 "도쿄에서 수백명이 광장으로 대피하는 가운데 남성은 여성을 도왔고, 길에는 쓰레기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의 데이비트 애플게이트는 "이번 지진에서 우리는 지구의 매우 큰 균열을 목도했다"며
"하지만 이런 사태를 극복해낼 수 있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의 보도 태도를 두고도 "배울 점이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쓰나미로 가옥이나 차량이 휩쓸리는 장면은 일본 TV
화면에서 자주 보도됐지만, 휩쓸려 내려가는 사람 등 자극적인 보도는 없었다. 홍콩 봉황TV나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언론
들은 "(일본 언론은) 억지 감동을 쥐어짜지 않았다. 처참한 화면으로 과장하지도 않았다. 정확한 피해상황과 대처법을 보도
했다"고 평가했다.

 

두차례 퓰리처상을 받았던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D. Kristof)는 '일본에 대한 마음아픔,
그리고 감탄(Sympathy for Japan, and Admiration)'이란 글에서 자신이 뉴욕타임스 일본 지국장으로 거주했을 때의
일을 소개했다. 당시 한신 대지진을 취재했던 크리스토프는 "한신 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사람들의 참을성과 질서의식은
정말로 고귀했다"며 "이런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이 이번에도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깊은 동정뿐 아니라
깊은 경탄을 함께 보낸다"고 썼다.

 


조선일보 기사입력 : 2011.03.14 16:52

 

 

 

 


팍스넷 소피의세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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