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事必歸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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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事必歸正]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

 

전 이말을 참 좋아합니다. 이 세상에 수 많은 부조리가 있지만, 장기간 뜸을 들여 보니 결국 올바른 쪽으로 세상은 흘러가더이다.

 

 

그 동안, 우리 경제는 수많은 난관을 겪었습니다.

오일 쇼크, IMF, 911테러, 닷컴버블,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금융위기.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망하지 않았습니다! IMF가 왔을때 국가가 이제 끝났다고, 과거 아르헨티나처럼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하여

남미의 후진국으로 전락할 거라는 사람들의 주장이 모두의 판단을 흔들었지만,

여전히 한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2009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든 경제든, 비관론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신이 세상을 만들때 10가지 사건중 3가지만 좋은일이고 7가지는 나쁜일로 만들었다는 우화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나쁜일, 안타까운일 10가지는 말할 수 있지만, 좋은일 10가지 말하기는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인간은 불만에 가득차있고, 늘 더 나은것을 꿈꿉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위기들을 극복하면서, 사람이든 국가든 경제든 점점 더 체질이 개선되고 발전되는 것입니다.

IMF를 겪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지만, 기업들의 경영이 투명해지고 개선되면서 한층 더 강한 경제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도 마찬가지로, 그런 교훈을 주고 있는것입니다. 다만 현시대에 사는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사실 어느 시대에나, 위기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오로지 100% 위기라는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인류 최악의 재앙인 2차세계대전 조차 과학기술의 폭발적인 발달을 이끌어낸 시기였습니다.

 

 

모든것은 바른쪽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이 사회의 SYSTEM이 회복할 시간을 기다려주면 됩니다.

 

저는 KOSPI 지수 1400이 한국이라는 국가체제에 맞지 않는 저평가된 수치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수십년간 한국에서 살아봐서 아는데, 사람들이 다 부자가 되려는 열망이 강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IQ가 높은 집단이면서,

가장 근로시간이 긴 나라이기 때문에, KOSPI 지수 1400, 국민 소득 20000달러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확신이 들더군요.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도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제가 그나라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감히 투자는

못하겠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제가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국에 대한 사랑이나 열망이 엄청 강해서 애국심으로, 주식을 사고 투자를 하고 하지 않습니다.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개인적인 수익을 얻어서 우리 식구들이랑만 잘먹고 잘살고 싶은생각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는 증시 2007년 증시 2000일때도, 한국경제가 가진 포텐셜에 비해 크게 과도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쳐서 그것이 반까이가 되었으니, 그 얼마나 콧노래를 부르며 주워 담을까 생각했겠습니까.

 

사람마다 판단은 전부 다릅니다. 지금이 고점인지 저점인지 판단은 오로지 투자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그 판단이 어떤것이던 간에, 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하시길 조언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