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되는 여러 경제 지표들이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 주고 있으며 시장에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GM 의 파산 보호 신청은 오히려 불확실성 감소라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직전일 미국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경우 오후 들어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 지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마감되었다. 경험상 북한 발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이 단기적으로 그쳤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최근과 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하에서라면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국제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WTI 가격은 7 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옥수수, 밀 등 상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여러 재화들 역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까지 심각하게 대두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품 가격의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발로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며, 상대적인 등락 폭을 비교해 봤을 때,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가치의 하락이 상승세에 기인한 부분 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상승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라는 상승 동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추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이지만 북한의 돌발행동이 상승폭을 되돌리는 형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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