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으로 본 주식이라는 위험자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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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라면 동일한 위험자산인 ‘부동산’ 과 상대지표인 ‘채권’ 가격을 눈 여겨 봐야


- 서울 APT 가격, 8개월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 기록: 3월 이후 8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월 셋째 주를 기준으로 -0.1%의 하락세를 보였다(국민은행 연구소 자료 기준). 동시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6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보합세로 전환되었다. 가격 조정의 이유로는 9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금융규제(DTI) 강화와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의 주원인이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8주 연속 하락하면서 가격하락을 이끈 것으로 조사되었다.


- 아파트 가격이 주식시장에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부동산, 그것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이 ‘남의 집 불구경’일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부동산 가격 하락의 이유가 정부차원의 대출규제 강화라는 시중 유동성 억제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점과 둘째, 부동산도 주식과 동일한 위험자산이어서 시차는 있어도 가격적인 방향성이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가격은 주식시장과 1~2분기 정도의 시차는 존재해도 고점과 저점 통과 이후에 나타나는 방향성은 매우 유사하게 형성된다.

[그림 1]에서도 올 들어 KOSPI 저점과 고점에서 부동산가격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 따라서 서울 및 전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본격화된다면, 이는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


- 미국 단기국채(TB 3개월) 금리,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져: 여기에다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미국 국채수익률이 11월 19일 장중한 때 사상 두 번째로 마이너스 전환되었다. 미국 국채 3개월물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려가는 사람이 이자도 받게 된다는 비상식적인 이야기가 되며, 지난해 12월과 같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비이성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최근에 미국 국채로 수요가 몰리게 된 이유(채권수요 증가 = 채권수익률 하락)는 지난 해 연말과 같이 금융위기에 따른 극단적인 위험회피보다는 FRB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0.25%)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채권투자 전망이 밝아진 점과 헤지펀드 등이 연말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위험자산에 대해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채권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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