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시장 바닥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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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칠 줄 모르는 상승이다. 추세는 유효하되 단기조정은 감내해야 한다는 낙관론자들과, 이유없이(?) 오른 만큼 급락이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자들의 이구동성 전망을 뒤로하고 시장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여건도 긍정적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고, 개별종목에 편승하는 개인들의 매수전략에도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도가 나와도,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도 시장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 글로벌 금융위기의 단초가 되었던 미국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전일 미증시 급등을 이끈 주택경기체감지수(HNI)와 주택건설자재업체 Lowe’s의 실적개선에서도 확인되듯,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은 바닥에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한 모기지금리와 올해 들어서만 14% 이상 추가 하락한 주택가격, 그리고 정부의 대규모 세제혜택 등이 주택시장 침체의 끝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 국내 건설경기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실제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건설경기가 호황이었던 지난 2007년 7월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공사물량지수 역시 전월대비 13.4p가 상승한 93.1을 기록했는데, 특히 토목물량지수는 SOC 예산 증액 및 조기집행 효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 영국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주택 판매자들의 매도호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5월 평균주택 매도호가도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가파른 공급량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신규 매물이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상 변화도 뚜렷한 상황이다. 특히 런던 등 일부지역은 신규 매물이 작년 동기 대비 1/3수준까지 감소하며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09년 한해, 동양종금증권이 전망하는 KOSPI목표 지수는 1,690pt이다. 물론 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 지수대를 과연 언제 보게 될 것인가? 인데, 우리는 KOSPI가 1,500p를 상회하는 시점까지는 현재의 상승탄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즉, 의미있는 조정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 유동성이 정점을 이루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단계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을 조금 더 즐길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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