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넘겨주길 바라면서...

'

오늘 주식하는 사람들끼리 조촐한 망연회가 있었다. 조금은 과음한 탓에 시황을 쓸가말가 고민하다가.... 매일 하는 짓이니.... 그래도 간략하게 몇자 적어본다. 오늘 시황에.....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시고.... 가볍게 넘겨주시길 바라면서....

 

--------------------------------------------------------------------------------------------------------------------

 

지수 2,000선 턱밑에서 힘겨운 흐름을 연출하는 듯하다.... 과정이야 어째든 10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바야흐로 2000을 눈앞에 놓고 마감한 것이다. 오늘 흐름만 놓고 보면 정확히 현재 주식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그대로 표현 한 것일 게다.

 

2000 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떨쳐버릴 수 없는 주시장의 매력.... 그것이 현 장세를 나타내는 적나라한 투자심리가 아닐지?

 

지수 2000 위에서는 이러한 심리게임이 극에 달할 것이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백마고지 전투처럼 피아간의 공격과 방어를 연출하는 마디홍역의 절정 그자체라는 뜻이다. 피아간의 공방을 통한 눈높이 맞추기는 어쩌면 주식시장의 필연적 숙명이기도 하다.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대세 상승이 유효한 가운데.... 기간 공방을 통한 상승에너지의 비축. 그것이 현 장세의 가장 정확한 설명이고 답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포트 50%를 유지하면서 고도의 심리게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조정을 보일 때 두렵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우리의 포트도 한몫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내일은 감격의 지수 2000을 밝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취하면 안된다. 향후 펼쳐질 분명한 길은 익히 알고 있는 터이지만.... 거기에 휩싸이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주인이 수없이 바뀌는 피아간의 홍역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결국 내일 지수 2000 을 강하게 돌파하더라도 거기에 너무 휩싸이지 않고 의연히 시장을 지켜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내공을 과시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내일도 모두 성투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ena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