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시대 원화 가치와 증시 환경

1분기 실적 Surprise 예상, 2분기에도 이익 증가세 유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4% 증가할 전망이다. 맥주 판매량이 0.8% 증가한데다 맥주가격 인상(5.6%)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브랜드 로열티(매출액의 1.3%)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1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 상승과 높은 맥아구입가격으로 상승한 원가를 매출 증가로 흡수했고, 판관비도 적절하게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외산맥아가 17% 하락하여 투입되고, 캔, 페트병 등 부재료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오비맥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KKR 선정, 진로 상장도 가능성 높아져 …

사모펀드인 KKR이 오비맥주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언론에서 4월 27일 보도했다. 오비맥주가 KKR에 매각된다면 맥주시장과 하이트맥주에게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인수에 실패하면 공장을 직접 건설할 수도 있지만, 이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여 즉시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에는 제약 요건이 많다.

현재 행사된 진로의 Put Option은 3,545억원으로 하이트홀딩스가 5월까지 상환할 계획이다. 증가한 지분은 제 3의 투자가를 찾아 매각할 전망이다. 2010년 9월에 돌아오는 1조원의 Put Option은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이전에 상장이 될 것으로 본다. 상장은 신주 발행보다는 하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주식의 매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10,000원

하이트맥주의 2009년 PER은 10.9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되어도 오비맥주 매각과 진로의 Put Option이 강한 악재로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27일 오비맥주 매각이 하이트맥주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고 진로도 상장 가능성이 높아져 악재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0,000원을 유지한다.

대우증권 pdf 090427_하이트맥주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