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11시 25분 현재...미국증시 122 포인트 폭등 중...........실전매매는 나 홀로 외롭게 결단하는 것...글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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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주와 광신도 ---

 

 

코스피지수 꼭지 2,231 포인트.

 

코스피지수가 대폭락하고나서

단기 낙폭과대에 따라 모처럼 오르니까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장악한 고장난시계들이

또다시 오도방정을 떱니다. 

 

이제 다시 가는 거야!

역시 교주님은 신통방통하셔!

맞아, 저점 매수할 때야!

교주님만을 믿어요!

 

고장난 시계교 예배시간.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넘칩니다.

신도들끼리 부둥켜 안습니다.

어떤 신도는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립니다.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헌금의 대열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오, 교주님, 만세~!

만수무강하소서~!

 

밤늦게 열리는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연출하자

교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높아져갑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코스피지수가 2,200 포인트대에서

- 200 포인트 대폭락하고나서

겨우 10% 반등했다는 거죠.

 

말하자면

1억원 잃고 1천만원 복구되니까

신도들이 흥분한다는 거죠.

 

블랙 코메디.

 

이거 웃어야 하나요?

아니면 울어야 하나요?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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