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스가 주가상승을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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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 지속. 그러나 변화의 조짐에도 주목


지난 한 주,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미국 FOMC회의 결과에 집중되었다. 완만한 경기회복 속도와 출구 전략에 대한 논쟁속에서 정책적인 지원마저 축소된다면 자칫 경기회복 속도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당연했다고 하겠다. 다행스럽게도 FOMC회의 결과는 예상된 수준이었는데, 아직까지 정책적인 변화가 언급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는 시사점을 시장에 던져 주었다. 여기에 더해 유럽은행(ECB)이 1년 만기 대출을 통해 4,424억유로를 금융시스템에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양적완화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마저도 팽창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글로벌 정책공조가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을 압박하던 출구전략과 관련된 우려가 한 풀 꺾인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또한 박스권 하단에서 발빠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사실 지난 5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위로도 아래로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1,350~1,440선에서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Catalyst(촉매)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출구 전략 등 압박요인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상황에서 맞게 되는 2/4분기 실적발표는 최근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시즌은 더욱 더 중요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실적시즌을 앞둔 매매주체별 움직임을 통해 수급적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이후 박스권 하단에서 외국인 매수가 강화되는 한편 기관매도는 약화되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약화되고 기관매도는 강화되는 모습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즉 향후에도 이러한
수급상황이 지속된다면 박스권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수급상 변화의 조짐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6월초 이후 기관매도세(프로그램 매매 제외)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양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기관투자가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꾸준히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환율, 원자재 가격의 황금박스, 주가상승을 견인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지난주 사상 최대규모의 미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7년만기 미 국채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중앙은행들의 간접입찰 비율이 67.2%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투자심리가 더욱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급락세를 나타내며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줄이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미 정부는 경기부양에 사용할 목적으로 2조달러 어치의 신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이슈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향후에도 대규모 미 국채발행이 있을 때마다 원활한 소화여부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채발행을 통해 경기부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채권발행의 성공여부가 글로벌 금리, 환율, 원자재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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