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냐 경기냐: 미국경제 안녕하셨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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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통해 지수를 예측하려는 분들 많지요? 경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왜 지수와의 관련성에 다들 관심이 많을 까요? 바로 자신의 자산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지요. 경기 바닥에서 주식을 사면 경기가 좋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니 돈 벌 기회가 된다는 논리입니다. 제가 너무 당연한 말씀을 드렸나요?

 

말씀드릴 내용은 지수와 경제지표와의 연동성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함 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융 위기가 오면 상관도가 높아지고 여기서 무엇인가 필연적인 전략이 나오거든요.

 

자 그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국 GDP 추이를 우선 보시지요.

 

지난 일분기 -6% 로 개폭락한 GDP 가 이분기에는 -1.0% 로 나타났군요. 경기침체가 07 년 3분기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미국 GDP 성장율은 이후 수치로만 보면 이년여 동안 -6% 까지 폭락... 그런데 이분기 -1% 대로 회복된 것이지요. 추세대로 라면 다음분기에 + 전환이라는 이야기지요.

 

CNN 기사를 보면 GDP 서프라이즈의 주요요인이 영업비용과 영업자산 (business inventories) 의 감소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것은 크게 눈에 띌 만한게 없더군요)

 

경제지표 해석에서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부분인데요. 기업의 자산은 주식에 연동되어 있다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주식회사 개똥이의  자산이 얼마이든 주식을 몽땅 인수하면 내것이 됩니다. 주가가 반토막나면 개똥이사의 자산을 반값에 사들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미 똑똑하신 분은 눈치를 채셨을텐데요. 당연히 2 분기 서프라이즈의 일등공신은 뉴욕증시의 상승이고요. 급격한 하락 역시 지수의 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영업비용 감소부분도 주가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담보물이나 신뢰도 가치 하락으로 기업의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반대로 되구요.

 

주가와 GDP 가 항상 동일시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금융 위기 즉, 유동성 자체의 문제일 경우 상당한 관계가 있습니다. 오바마나 버냉키가 똑똑하다면 경제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직업창출이나 소비진작 보다는 기능적인 주가 부양이 가장 효과적 이라는 것을 상식으로 알았을 것이지요.

 

주가 부양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떨어진 주식 즉, 은행들에 구제비용을 투자하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였죠. 뭐 은행에 투자 했는데도 실제 기업이 느끼는 것은 별로 없다...뭐 대강 무식해서 옆구리 차는 소리죠.  영악한 렌버핏은 영악한 이 시나리오 대로 떨어지는 칼? 인 금융주를 타이밍 좋게 매수했구요.

 

물론 경제부양=주가부양 은 아닙니다. 과거 우리나라 돌대가리 경제관료들은 경기만 나빠지면 주가부양한다고 개미들 상투잡게 만들었었죠.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경제가 흔들리는데 주가만 잡으면 된다면 누구나 한국은행 총재나 연방이사회 의장할 수 있지요.

 

만일 이번에 버냉키와 미국정부의 그러한 시도가 성공한다면 ( 3분기도 좋아지고 파급효과가 산업전반에 나타난다면) 그야말고 이번 위기의 진앙지를 제대로 집은 것이고 그것은 이번 위기가 금융자체의 위기 였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들의 처방이 옳았는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CNN 뉴스기사의 마무리가 흥미롭군요.  '아직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만 3 분기 경제 지표들이 확실한 방향성을 말해 주게 될 것이고 적어도 9 월이 시작되면서 더이상의 논쟁이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 결론입니다. 저는 7 월의 다우지수 추세를 볼때 3 분기 GDP 가 어찌될 지 보이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10 월에 발표될 3 분기까지는 불확실하니 기다림의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돈이 제일 많은 주체가 주식을 사면 경제가 좋아진다고 믿는

 

 

 

 

 

 

-수동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