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닥선언과 조훈현의 부활과 증권주


 1. 시  황



 금일 외국인의 강력한 선물매수로 시장은 기술적 흐름을 완전히 극복하였습니다. 외국인들은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를 통해 완전한 상승포지션을 구축하였는데, 이것은 경기바닥에 대한 확신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신흥국 경제의 회생 때문인데, 거시적 안목에서


 한발 뒤떨어지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연일 매도공세로 상황을 돌려보려 하였지만, 결국 실패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이머징 마켓 국가들은 09년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2011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은 무척이나 긍정적입니다. IMF도 우리 경제를 2011년 5.1%


 성장으로 예상한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2011년까지 큰 그림 차원에서 증시는 상승쪽이라 봅니다. 그리고


 중국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한 펀드는 단기자금이 아니라면 굳이 해지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며,


 돼지독감도 인정적으로나 주가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한다면 반짝 발병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예전글부터 강조한 중국의 건재함은 우리경제에 큰 보탬이 되리라 봅니다. 지금 이머징 마켓


 국가들 중 가장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고 올해도 8.3% 성장, 2011년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이미


 미국의 두배 가까운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경제성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단기적으로는 많은 수혜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중장기 성격의 투자라면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며,


 고민은 단기 대응에서 어떻게 위험관리를 하느냐에 집중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오늘의 상승과 미 증시의 강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접근은 곤란합니다. 아직까지 추세선 위로


 다시 안착하였다고 판단하기는 한차례 지지력 테스트를 거쳐야하고, 무엇보다 내일 이후 시장이 3일동안


 열리지 않는다는 점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을 다른


 투자주체들이 역이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디까지나 주식은 예단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접근이


 유효하고,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다리를 걸칠수 있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현금비중은 항상 50%를


 유지하시고, 주식비중이 높다면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방어주를 편입하셔서 변동성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헤지 차원에서 지수풋에 소액이나마 접근, 주식비중이 낮다면 지수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소외감이야말로 조급증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이고, 이것이 나중에 고점에서 한방에 털어넣는 우를 범하게 하는 길잡이가 되므로 항상


 다먹는다는 자세보다는 감님께서 강조하시는 까치밥을 남기는 습관과 유연한 대응을 위한 현금과


 주식의 적절한 비중관리는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2. 조훈현의 부과 증권주


 금일 BC카드배 바둑 4강전에서 중국 최강 구리와 맞서 왕년의 천재 조훈현 9단의 눈부신 선전이


 있었습니다. 비록 바둑이 유리해지자 조금 느슨하게 두면서 끝내기가 완벽한 구리 9단에게 역전을


 허용하여 반집패를 하였지만, 그의 선전은 참으로 눈부셨습니다. 그리고 한물 갔다던 그에 대한 평가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달라졌을뿐 아니라 많은 바둑팬들의 그의 선전을 자신의 일처럼 열광하고


 기뻐하였습니다. 과거 최강이었던 그의 세계대회 우승은 당연시 되었지만, 지금은 4강에 오른것만으로도


 열광을 하니  분명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예전의 그와 지금의 그는 각각 또다른 매력을 주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이를 보면서 증권주 생각을 했는데, 과거 M&A


 이슈와 자통법으로 시세를 냈던 증권주들중 현대증권의 부활조짐에 조금씩 과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대를 가져봅니다. 최근 차트모양이 만들어지고 현대건설 매각건과 대우증권과 키맞추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대증권의 부활이 감밭대님의 과거 명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농협법 국회 통과로 NH투자증권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해주는 뉴스라 기분이 새롭습니다. 내일도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