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공존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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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멘텀 찾기 힘든 국내 증시


전일 증시는 특이할 만한 투자 주체별 포지션 변화 없이 전체 시장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후퇴한 모습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대형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고 개인이 매수세(+2,548억원)로 돌아서며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1,429원)과 외국인(-1,183억원)의 매물 출회가 만만치 않아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거래량 위축과 모멘텀 소멸은 여전히 국내 증시를 지루하게 만들고 있는데, IT와 수출주의 주가 하락 등 원화값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지며 향후 실적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지수가 뒷걸음질치면서 20일 이평선의 저항도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이달 초 20일선을 하향 이탈한 지수는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번번이 20일선의 저항에 부딪쳐 오름폭을 확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60일선이 하방경직성을 보존해주고는 있지만, 20일선이 투자심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수급선'이자 단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적 지표라는 점에서 상향 돌파 후의 안착 여부가 주가 흐름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다. 지수가 20일 이평선 저항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4분기의 현실 인식으로 작용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은 향후 실적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영향이 다분한데, 이미 시장 눈높이가 높아져 있어 현재의 4분기 예상 실적만으론 투자자들을 쉽게 만족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개별 기업은 물론 상장사 전체로도 영업이익 절대규모나 전년ㆍ전기 대비 증감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늘고 있어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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