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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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대량매도는 매도 헷지의 성격이 강한 듯


-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수량인 -14,273계약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하였음.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임. 직전 순매도 최대치는 -12,704계약이었으며, 지난 5월 26일에 나타난 수치였음. 당시 외국인은 올 들어 8조원의 주식을 매수한 상태였으며, 5월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다음 날 대량의 매도 헷지를 실행한 것임


- 당시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 5월 26일 정부가 전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전면참여를 선언하면서 상황 악화가 우려되었으며, 이후 7월 중순까지 -3.5만 순매도가 추가 되었음


- 그러나 리스크 회피 목적의 선물 대량 매도가 지수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 현물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강도가 약해졌지만 계속 유입되었기 때문. 단지 지수가 7월 중순까지 장기 횡보세가 나타났을 뿐임

 


5월 북핵 당시 보다 변동성 낮으며, 급등 가능성 낮음


-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실제로 지난 금요일 VKOSPI는 평균값 기준으로 19.96pt에서 22.08pt로 2.12pt 상승하는데 불과했음. 이는 직전일 독일 VDAX가 25% 수준에서 마감한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


- 5월 25일 2차 북핵실험 당일 VKOSPI가 30.56pt에서 34.60pt로 4.04pt 상승한 것보다 상승폭도 적고 절대 수준도 낮은 편임. 당시 변동성 수준도 일정시간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변동성의 급등 혹은 고변동성 시대로의 전환이 예상되지는 않음. 현재는 저변동성 추세이기 때문

 


외국인 선물매도 포지션 장기화되면 12월 수급에 부정적


- 최근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반면, 선현배율(선물 거래대금/ 현물 거래대금)이 8배까지 급증한 점은 파생시장에서 체크할 수 있는 약세장의 신호임. 통상적으로 주식시장과 선/현배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기 때문

 

- 따라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헷지 성격의 외국인 선물매도가 곧바로 지수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임. 그러나 지수가 낙폭 과대 이상을 곧바로 회복하기에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문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장기화될 경우임. 9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누적은 -1.8만 계약을 넘었음. 지난 9월 만기 때 롤오버 물량(3.3만 계약)을 포함하면 -5.1만 계약에 달하며, 이는 12월 만기에 부담으로 이어질 것임. 이론가 보다 대단히 낮은 수준인 스프레드 가격의 반등세가 좌절될 경우 스프레드 매수를 선택할 인덱스펀드들이 늘어날 것이고 연말 프로그램 매수 랠리의 기대감은 약화될 수 밖에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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