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아무도 관심없는 세 죽음 -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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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코스피지수 기준

 

1,930 포인트를 최후의 지지선으로 삼아

 

매수를 권고했던 바

 

 

 

 

아니나 다를까

 

분기말 실적 평가를 앞두고

 

국민연금, 투신,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 집단.

 

변함없는 외국인투자가들 투매 속에도

 

윈도드레싱 7천억원 강력 매수.

 

 

 

삼성전자 갑자기 대폭등.

 

주간 단위로 코스피지수도 70 포인트 대폭등 마감.

 

선물옵션지수도 수직 대폭등 마감.

 

 

 

그러나

 

눈 가리고 아웅,

 

코스피지수와 종목 비동조화 현상(디커플링)으로 말미암아

 

포스코 등 남몰래 지하실 파는 5년 최저가 종목 천지.

 

 

 

코스피지수는 일주일 간 대폭등 마감했으나,

 

울화통 터지는 개미군단.

 

 

 

설상가상.

 

증권거래소가 공인한 우량주.

 

코스피 200 종목인 한일이화 등 28개 상장사 상장폐지 위기.

 

감사의견 거절, 회령 배임, 분식 회계등 사유도 제각각.

 

4월 1일 감사 보고서 제출 기한.

 

수십만 명 개인투자가 졸지에 깡통차다.

 

 

 

한편

 

정부, 경제성장률 2.3 % 극단적으로 암울한 전망.

 

추가경제예산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2조원 이상 편성힐 듯.

 

4월 둘째주 개최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정책 공조차원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할 듯.

 

 

 

종합 선물 세트.

 

다음주 목요일 발표 예정.

 

부동산시장 종합대책 역시 내수경기를 살리고자

 

6억원 이하 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26평 이하 아파트 등

 

생애 최초 주택 구입시 취득세 완전 면제 등등

 

파격적인 조치 실시 예상.

 

서울 경기도 등 바닥을 확인한 아파트 가격 상승할 듯.

 

 

 

코스피지수 기준 과매수권 도달.

 

지난주에 저가 매수 성공한 분들은 차익실현 하신 후에

 

또 참고 기다리다보면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엄마, 미안해!"

 

 

 

31살 청년 생활고에 시달리다

 

1천원짜리 지폐에 짧막한 유서 쓰다.

 

그러나 가슴을 치는 한 마디.

 

소나무에 목 매달고 한 많은 세상을 뜨다.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비인간화.

 

약육강식, 무한경쟁, 승자독식,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학교.

 

엊그제, 포항 자사고 전교 1등 남학생.

 

극심한 점수, 등수, 학벌 스트레스.

 

우리 시대 거대한 부조리에 저항하고 고통받다.

 

결국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

 

 

 

"우리 딸은 죽은 게 아냐!"

 

 

인간성 파탄 시대.

 

남이야 죽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비정한 도시.

 

40대 초반 여자 수학 선생님.

 

홀연히 세상을 떠나다.

 

 

 

나만 행복하면 되는 거야.

 

극도의 이기주의 팽배.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한 여인의 죽음.

 

이 넓디넓은 세상에 홀로 남은

 

늙은 어머니의 가슴아픈 모성애.

 

 

 

2013년 초봄.

 

저마다 천년 만년 살 듯 자신하지만요,

 

아침이슬처럼 잠시 살다가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이긴 해도,

 

이들의 죽음은 우리를 한없이 슬프게 합니다.

 

 

 

인파로 붐비는 거리엔

 

황사바람이 페이소스인양 휘몰아치고....

 

 

  

 

이래저래

 

흉흉한 금요일 밤,

 

미군 전략 폭격기 한반도 영공에서 실전 훈련.

 

휴전선 인근 북한군 1호 전투태세 돌입.

 

실전 배치 완료...후우....

 

 

 

현물이든 파생이든

 

짜고치는 살벌한 주식판에서

 

모든 분들 일주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표 한 장의 사연.

 

짙푸른 플라타나스 나무 그늘 아래에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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