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불황의 그늘
2012년 한국 경제 자화상.
한국 경제가 몇십년만에 처음 겪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자
5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 등 한결같이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며
제발 살려달라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냉각된 부동산 경기로 인해
풍림산업 등 굴지의 건설사들이 쓰러지고
재래시장, 동네 수퍼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들도
매출이 급감해서 생난리.
전국 곳곳에 포진한 편의점들은
고가 전략을 포기하고
값싼 상품들을 진열하여
어떻해서든 경영 위기를 타개할려고 부심.
"소득 대비 이자 및 세금 부담율 사상 최대"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인데도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은
대출 이자 폭탄 투하하면서
사상 최대 예대 마진을 만끽하며 즐거운 비명.
반면 서민 중산층들은
뻔한 수입에 치솟는 물가에 한숨 지으며
이자 물고 세금 내느라 허리가 휩니다.
지옥과도 같은 살림살이에 죽을 맛.
그와중에 부자 감세와 고환율 정책으로
엄청난 특혜를 누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상위 1% 재벌 기업들은 돈잔치.
우리와 마찬가지로 불황에 시달리는 미국과 일본에선
한국 시장을 어떻해서든 차지할려고 안간힘.
예컨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엊그제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일본 도요다 자동차회사가 초저가 판매 전략으로
한국을 공습한다고 천명했죠.
코스피지수 일봉 차트 분석.
코스피지수가
20일 60일 120일 200일 300일 등
각 이동평균선들 밑에 위치하면서
역배열되는 초입 단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어달 후엔 완전 역배열 되는 건 시간 문제.
이 말씀이 무슨 뜻인고 하니
1년 전, 2년 전, 3년 전, 4년 전에 주식을 사서 장기투자한 분들은
거의 대부분 손실이라는 거에요.
아아, 이럴수가!
차트를 돌려보니
업종과 종목을 따지지 아니 하고,
또한 우량주 잡주를 묻지 아니 하고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는 종목들이 지천.
심지어는 증시에 상장한지 30년이 넘는
대형 우량주들이 역사상 최저가 기록 중.
도저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참상.
그래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서
4년 전에 현대중공업 55만원에 샀다면 오늘 현재 -75% 손실.
LG전자 16만원에 사서 기다린 분들도 그렇고요.
삼성증권도 마찬가지 맥락.
고점에 물린 개인투자가들은 대세 하락하는 종목을
중간에 물타기 매수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사실상 깡통 수준.
그렇죠?
이같은 실례는 무지 많아요.
증시 상장 이후 역사상 최저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은
차마 말씀드리지 못 하겠어요. 에휴....
저녁밥을 먹다가 텔레비젼을 보니
국회에 따르면
내년에 엄청난 재정적자가 예상된다고 하네요.
뭐랄까요, 설상가상이라고나 할까요.
후우....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석가 탄신일을 축하드립니다.
1천 3백만 불제자님들은 성불(成佛)하시길 소망합니다.
늘 푸른 플라타나스 그늘 밑에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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