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이름 없는 개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저보다도 훨씬 실력 없는 애들이 교주님입네 온갖 똥폼을 잡고 초보들을 혹세무민합니다. 실전매매하면 보나마나 깡통차는 애들인데요. 어디서 책 몇 권 읽고 짜집기는 무척 잘 하죠. 에휴~~

' 

 


음악선물 - 고은희 이정란. 사랑해요 - 세월아, 참으로 무심하게 흘러라.

 

http://www.youtube.com/watch?v=b1nczOsCmB4&feature=related (클릭하세요)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낙엽의 노래 - 바람이 부니 잎이 무더기로  지는구나 

 

 

 

기억의 집.


 

그 뜨거웠던 여름날.

 

7월 중순과 하순.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에선

 

8월달에 코스피지수가 2,300 포인트를 점령하고,

 

올 연말에는 2,600 포인트 2,800 포인트를 돌파해서

 

서민, 중산층 개인투자가들이 너도나도 부자가 된다는,

 

참으로 가슴벅찬 희망이 불꽃처럼 타올랐죠.

 


한 여름밤의 꿈.

 

그 달콤한 말들이 귓전에 쩌렁쩌렁한데

 

8월이 시작되자마자

 

강력한 풍속을 자랑하는 태풍이 주식시장을 휩씁니다.

 

전국 증권사 객장에선 통곡 소리가 울려퍼지고.

 

 

죽음의 행렬(行列).

 

코스피지수가 500 포인트나 수직 대폭락하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입은 분들이

 

여름꽃처럼 점점히 스러지고
 

처절한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4중고(四重苦)에 빠진 개미군단.

 

 

물가는 폭등하고

 

대출금리는 오르고

 

세금 고지서는 쉽없이 날라오고

 

계좌잔고는 줄어들고....에휴~~

 

 

황금 비율 7 대 3 법칙.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세요.

 

대출받아서 주식하는 분들이 부지지수인데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코스피지수를 좌지우지하는

 

시가총액 상위 몇몇 종목만 올랐을 뿐.

 

 

허울 좋은 코스피지수 망령에

 

비단 중국고섬, 신텍이 아니더라도

 

삼성전기, LG전자, 포스코, 현대증권, 삼성생명, 한진해운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우량주 장기투자해서 손실만 가중.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냉정한 현실론자가 되어야 합니다.


화려한 무지개를 좇아선 아니 됩니다.

 

아셨죠?
 


 

첫 번째 그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일봉 차트.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탈리아 지수 일봉 차트.

 

 

전체적인 주가 흐름이 한눈에 보이시죠?

 

아, 저 그림은 제가 그린 게 아니에요.

 

저는 포토샵 같은 거 할 줄 몰라요.

 

조작한 거 아니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컴퓨터시스템이 자잘한 파동을 무시하고

 

굵직한 흐름을 연결한 거죠.

 

여러분이 보시기엔 추세가 상승인가요?

 

아니면 하락인가요?

 

 

두 번째 그림.

 

코스피 코스닥 공매도 현황.

 

11월 18일 일일 및 지난 일주일간 동향.

 

각자 참고하세요.

 

 

미국 국가부채 1경 6,950조원,

 

빚 때문에 파탄나는 유럽 선진국들.

 

지금 남의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에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사상 최대 빚더미.

 

가계부채 1,000조원.

 

국가부채 1,240조원.

 

 

2004년 200조원이던 국가채무가

 

2010년 393조원,

 

2011년 예산 상으로는 435조 5천억원.

 

이에 덧보태어 공공기관 부채.

 

다시 말씀드려서

 

비금융공공기관 부채 353조,

 

금융공공기관 부채 326조 4천억원,

 

통화안정기금용 채권 169조원,

 

공적연금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부채 등

 

공공부문 부채를 합하면

 

우리나라 빚은 1,240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6%. 


 
어? 정말 별 거 아닌가요?

 

믿어도 되나요?

 

정부에선 조금도 걱정할 거 없다고 하지만요.

 

국가부채는 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식도 주식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말로 걱정입니다.

 

그래요, 뭐, 당장은 괜찮더라도 

 

결국 우리 후손들이 떠안아야 할 빚이죠.

 

말하자면 다음세대에 거대한 빚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셈.

 

그렇지 않나요? 후우...

 

 

혹시 연탄 한 장에 얼마인지 아시나요?

 

단돈 550원.

 

가스값, 기름값이 없어서

 

연탄으로 월동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식으로 돈 벌거든

 

혼자서 다 차지하지 마시고요,

 

이웃을 배려하시길 바랍니다.

 

 
비 그친 후 날이 찹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그럼 모든 분들 보람된 하루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oem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