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주 전망: 급등락하면 더 유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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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선물매수를 위해서 주가 급등락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5월 이후 3만계약 이상의 선물을 매도해 놓은 외국인은 현재 청산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주가가 하락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는 1400p(코스피200 기준 178p)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본격적인 선물매도가 시작된 5월 4일 이후 외국인의 평균 선물매도 단가는 177p이므로 아직 이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선물시장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수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주가의 급등락(3% 이상)이 필요하다. 매도포지션을 누적해 놓은 외국인이 수익실현이나 손절매에 나서면서 대규모 선물매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기관의 PR차익매도 물량도 대부분 소진되어 급락의 가능성이 낮고, 또 3월 이후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급등의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결론적으로 선물시장 외국인은 대규모 매수보다는 소극적인 환매수를 일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매도차익잔고 역시 대규모 청산보다는 일부 청산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즉 지난 3월 만기와 같이 1조원 이상의 PR차익매수보다는 4천억원 내외의 PR매수 유입이 전망된다.

 

 

3월 만기와 매우 유사하다


지난 3월 만기에 외국인은 지금과 같이 대규모(3만 계약 이상) 선물매도를 누적해 놓고
관망하고 있었다. 평균(2/16~2/25) 선물매도단가는 143p(코스피 기준 1106p)로 142p 내외인 당시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6월 만기도 비슷한 상황이다. 평균(5/4~6/5) 선물매도단가가 177p로 현 주가(178p 내외)에서 수익을 내기
힘들다.


** 지난 3월 만기일의 매도포지션 롤오버를 감안할 때 5월 4일부터 외국인의 신규매도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그 이전의 매도물량은 하락베팅이 아닌 기존 매수포지션의 청산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3월 만기에는 주 초반에 주가가 급등하여 선물시장 외국인의 손절매성 환매수가 발생하였다. 관망하던 외국인은 주가가 3% 이상 급등하자 서둘러 환매에 나섰고 3월 10일(화요일)부터 13일(금요일)까지 17,0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PR차익매수 역시 만기일을 포함하여 1조원 이상 유입되었고, 주가는 5% 이상 상승하였다.


외국인의 선물매수 및 PR차익매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주가의 변동폭 결국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주가의 변동폭이다. 코스피200이 172p(-3%) 수준으로 하락한다면 수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선물매수가 발생할 것이고, 반대로 183p(+3%)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손절매를 위한 대규모 선물매수가 발생할 것이다.


어느 경우이든 대규모 선물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으로 PR차익매수를 유입시킬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이 경우 PR차익매수 유입 예상 규모는 만기일까지 최대 1조원에 달한다. 즉 3월 만기와 비슷한 시나리오이다.


하지만 주가가 177p 내외에서 횡보한다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고, 이들의 포지션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매도가 증가할 것이다. 이들의 스프레드 매도는 스프레드 가격을 하락시키고 결국 매도차익잔고의 롤오버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준다.


매도차익잔고는 (주식매도+선물매수)의 구조이므로, 기존 선물매수 포지션을 싼 가격(낮은 스프레드 가격)에 롤오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에 따른 PR차익매수 유입 예상 규모는 4천억원 내외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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